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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의 8연승 도전을 저지했다. 귀중한 승점 2점을 보태면서 선두권 싸움에 뛰어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IBK기업은행은 21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1-25 27-25 25-13 15-25 15-13)로 이겼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승리로 시즌 7승 2패, 승점 18점으로 2위 현대건설(7승 2패, 승점 21)을 승점 3점 차로 추격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1위 흥국생명(8승, 승점 23)과과 격차도 승점 5점으로 좁혔다. 4위 정관장(3승 5패, 승점 10)을 승점 8점 차로 따돌리고 3위 수성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IBK기업은행은 주포 빅토리아가 양 팀 최다 32득점을 폭발시키고 제 몫을 해줬다. 공격 점유율 35.36%, 공격 성공률 45.31%로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줬다. 국내 선수들도 육서영 13득점, 이주아 10득점, 최정민과 황민경 8득점으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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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모마가 팀 내 최다 26득점, 정지윤 18득점, 양효진 15득점, 이다현 7득점, 위파위 6득점 등으로 분전했지만 승부처 화력 싸움에서 근소하게 밀리며 고개를 숙였다.
기선을 제압한 건 현대건설이었다. 1세트 모마가 6득점, 이다현과 양효진이 4득점, 정지윤이 3득점을 올리면서 원활한 공격이 이뤄졌다. IBK기업은행이 범실 7개로 주춤한 틈을 파고들면서 25-21로 1세트를 챙겼다.
IBK기업은행도 재빠르게 반격했다. 23-24로 끌려가던 2세트 막판 빅토리아의 퀵오픈 성공으로 동점을 만들고 듀스 승부로 끌고 갔다. 24-25에서는 육서영의 퀵오픈 성공에 이어 빅토리아의 서브 에이스로 열세 상황을 세트 포인트로 바꿔놨다. 이어 곧바로 빅토리아의 백어택 성공으로 세트 스코어 1-1로 균형을 맞췄다.
IBK기업은행은 기세를 몰아 3세트를 지배했다. 현대건설이 범실 11개로 자멸한 가운데 빅토리아 5득점, 황민경이 4득점을 기록하면서 공격의 중심을 잡아줬다. 25-13으로 3세트를 따내면서 승리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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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정지윤이 4세트에만 홀로 7득점, 공격 성공률 50%로 힘을 내면서 반격을 견인했다. '블로퀸' 양효진도 4득점, 모마가 3득점을 보탰다. IBK기업은행은 4세트 공격 성공률이 37%에 그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현대건설이 25-15로 4세트를 따내 승부는 5세트로 이어졌다.
마지막 순간 웃은 건 IBK기업은행이었다. 12-12 접전 상황에서 빅토리아의 퀵오픈 성공, 백어택 성공으로 순식간에 매치 포인트 상황을 만들었다. 14-13에서 빅토리아가 또 한 번 백어택을 성공시켜 2시간 21분 동안 이어진 혈투는 IBK기업은행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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