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월드컵 본선행 외 다른 생각 안해…3월 선수 구성 중요"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홍명보 감독 |
(영종도=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11월 중동 원정 2연전을 1승 1무로 마무리하고 올해 A매치 일정을 모두 마친 홍명보호 축구대표팀이 귀국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열흘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대표팀은 지난 11일 새벽에 출국해 14일 쿠웨이트시티에서 킥오프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 쿠웨이트와 원정 경기를 3-1로 이겼고, 19일에는 요르단 암만에서 팔레스타인과 1-1로 비겼다.
이번 2연전에서 승점 4를 챙긴 홍명보호는 월드컵 3차 예선 B조에서 4승 2무로 승점 14를 쌓아 선두를 지켰다.
팔레스타인전을 마치고 국외파 선수들은 차례로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설영우(즈베즈다)를 시작으로 김민재(뮌헨),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중동 무대에서 뛰는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와슬), 권경원(코르파칸), 박용우(알아인) 등이 먼저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이들을 제외한 K리그 소속 선수 9명과 홍 감독 등 코칭스태프가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이날 돌아왔다.
이로써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비 소집 훈련으로 시작한 2024년 대표팀의 다사다난했던 한 해 일정도 모두 마무리됐다.
애국가 부르는 한국 축구대표팀 |
지난 7월 정식 사령탑으로 선임된 홍 감독도 4개월이 넘는 기간 6차례 A매치에서 4승 2무를 지휘했다.
홍 감독은 공항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힘든 여정이었는데 선수들이 잘 이겨냈다"며 "부임 후 월드컵 예선 통과에 초점을 맞췄다. 그 외 다른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태극전사들은 이제 내년 3월 재개되는 월드컵 3차 예선 B조 7∼8차전에 맞춰 4개월 뒤 재소집된다.
대표팀은 내년 3월 20일과 25일에 모두 홈에서 오만, 요르단과 대결한다.
이어 현지시간으로 6월 5일에는 이라크 바스라에서 이라크 대표팀과 원정 경기를 치른 뒤 6월 10일 홈에서 쿠웨이트와 대결하는 것으로 월드컵 3차 예선 일정을 모두 끝낸다.
홍 감독은 "선수 구성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내년 3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꾸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3월이면 K리그가 시작한 직후라 선수들의 경기력을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며 "유럽에 있는 선수들은 체력적으로 어려운 시기라서 또 면밀히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이날 선수들의 귀국에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올 한해 행복하게 대표팀 생활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고 우리 대표팀은 (내년) 3월에 건강한 모습으로, 웃는 얼굴로 만날 수 있길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무승부 아쉬움 속 팬들에게 인사하는 태극전사 |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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