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거리 풍경 |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최대 생명보험사인 닛폰생명보험이 40년 만에 일부 상품을 대상으로 예정이율을 인상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NHK가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닛폰생명은 각 상품의 예정이율을 연금보험은 0.6%에서 1%로, 종신보험은 0.25%에서 0.4%로, 학자금 보험은 0.85%에서 1%로 올리기로 했다.
인상된 예정이율은 내년 1월 2일 이후 신규 계약자에 한해 적용된다.
보험회사에서 많이 사용하는 용어인 예정이율은 재산 이용을 예측해 정하는 이익 비율로 보험료 할인율을 산출할 때 쓴다.
예정이율을 올리면 상품 가입자는 기존보다 적은 보험료를 내고도 만기에 동일한 돈을 받게 된다.
닛폰생명이 예정이율을 인상한 배경에는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이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앞서 일본은행은 올해 3월 17년 만에 기준금리를 올려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데 이어 7월에도 금리를 0∼0.1%에서 0.25% 정도로 인상한 바 있다.
NHK는 "최대 (생명보험) 기업의 대응을 계기로 업계 내에서 같은 움직임이 확산할 것인지 주목된다"고 짚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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