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양우석 감독이 1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대가족'(감독 양우석)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이승기)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김윤석)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기막힌 동거 생활을 하게 되는 가족 코미디. 오는 12월 11일 개봉한다. 2024.11.12. jini@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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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양우석 감독은 강제추행 혐의로 영화 '대가족'에서 하차한 오영수 대신 이순재를 캐스팅한 것에 대해 "안타까운 일이었지만 다행스럽게 잘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양 감독은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대가족'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큰 스님 역할 분량이 길거나 많지 않지만 굉장히 중요한 배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영수 배우가) 같이 못 하게 됐으니 어느 분이 할지 고민을 시작했는데 주변에 계신 많은 분들이 이순재 선생님이 최적임자라고 말씀을 해주셔서 바로 선생님께 연락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본을 보여드리고 출연이 가능하신지 여쭤봤는데 이틀 만에 흔쾌히 결정해 주셨다"며 "몹시 안타까운 일이 있었으나 전화위복이 됐다. 이순재 선생님이 워낙 훌륭하게 빈자리를 메워주시고 큰 울림을 주셨다"고 말했다.
다음 달 11일 개봉하는 '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 때문에 대가 끊겨버린 만둣집 사장에게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가족 코미디 영화다.
김윤석은 이북에서 월남해 30년간 서울 종로구 한복판에서 만둣집 '평만옥'을 지켜온 무옥을, 이승기는 아버지와 연을 끊고 스님이 된 문석을 맡았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활약한 오영수는 영화 '대가족'에서 큰 스님 역할로 캐스팅 됐으나, 과거 여성을 두 차례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오영수는 지난 2017년 연극 공연을 위해 지방에 머물던 때 산책로에서 여성 A씨를 껴안고, A씨 주거지 앞에서 볼에 입맞춤하는 등 두차례 강제 추행한 혐의로 2022년 11월 불구속기소 됐다.
원심은 오영수의 혐의를 유죄로 판단해 올해 3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신작 개봉을 앞두고 오영수가 성추행 혐의로 물의를 빚으면서 양 감독은 영화를 통편집한 후 같은 역할에 이순재로 캐스팅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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