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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이슈 LPGA 미국 여자 프로골프

내년 LPGA 투어 '돈방석' 35개 대회·상금 1841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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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35개 대회, 총상금 1억3150만달러(약 1841억원).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판 규모가 더 커졌다. 대회당 평균 총상금이 무려 375만7142달러(약 53억원)다. 여기에 대회가 임박해 상금 증액을 발표하는 메이저 대회 특성까지 포함하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LPGA 투어 사무국은 21일(한국시간) 시즌 최종전이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 티뷰론 골프장에서 75주년을 맞는 내년 투어 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역대 최고 상금 규모에 선수들 일정, 컨디션 조절 등을 위해 대회 수는 정규투어 33개, 이벤트 대회 2개로 한정한 점도 눈에 띈다.

내년 상금 규모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6200만달러(약 868억원) 이상이 증가했고, 2021년 대비 약 90% 증가한 수치다. LPGA 투어는 2023년 처음으로 시즌 총상금이 1억달러를 넘었고 꾸준하게 상금이 증액되고 있다. 특히 내년 8월 열리는 FM 챔피언십에는 410만달러(약 57억원)의 총상금이 걸렸다. 메이저 대회와 투어 챔피언십을 제외하고 처음으로 400만달러를 넘어섰다. 이와 함께 9개 대회가 상금을 올렸다.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 총상금은 1200만달러나 된다.

투어 규모를 비교해 보면 차이가 더 벌어졌다. 내년 LPGA 투어 시즌 총상금은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총상금 332억원)의 5.54배나 된다.

몰리 마쿠 서만 LPGA 커미셔너는 "2024시즌은 LPGA 투어에 또 한 번 역사적인 성장의 해였고 2025년 일정은 이러한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개선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눈에 띄는 점은 '선수'를 위한 일정이라는 것. 개막전인 힐튼그랜드베케이션스 TOC는 내년 1월 31일 시작된다. 올해보다 2주 늦춰진 일정으로 선수들에게 휴식 시간을 최대한 줄 수 있게 했다. 아시안스윙은 2~3월에 3개, 10~11월에 5개가 열리는 등 비슷한 지역에 대회들을 몰아 선수들 피로도를 최소화했다.

한국 골프 팬들은 볼거리가 두 배로 늘었다. 국내 유일의 LPGA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이어 곧바로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이 열린다. 8개국에서 4명씩 총 32명의 선수가 경기 고양시 뉴코리아 컨트리클럽에서 경쟁하는 국가대항전이다. 우승 상금이 400만달러나 되는 '쩐의 전쟁'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도 계속된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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