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로부터 체육회장 직무 정지 통보 받아
대한체육회 노동조합이 21일 이기흥 체육회장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체육회 노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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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대한체육회 노동조합이 21일 회장 직위 직무 정지를 당한 이기흥 체육회장을 규탄하는 긴급 시위를 벌였다.
체육회 노조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올림픽회관에 방문해 체육회장 집무실로 출근했다.
체육회 노조는 "이 회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자격으로 올림픽회관에 방문했을 뿐이라고 했지만, IOC위원이 대한체육회에 방문해 업무를 할 일도 없을뿐더러 회장 직무 정지 상태에서 IOC 위원 직위를 핑계로 내세우는 언어도단에 빠진 행태에 가까웠다"고 비난했다.
이 회장은 지난 11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회장 직위 직무 정지 통보를 받았으나 다음 날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직무 정지 통보에 불복해 제기한 집행정지 심문은 다음 달 개최된다.
직무 정지 상태임에도 이 회장이 출근길에 모습을 드러내자 체육회 노조 조합원 30여명은 올림픽회관 1층 로비에서 "체육 수장 자격 없는 이기흥은 퇴진하라", "예산 탕진 채용 비리 이기흥은 물러나라" 등 구호를 외치며 20분 동안 강력히 규탄했다.
체육회 노조는 "이기흥 회장이 출근을 강행한 처사를 지켜보며 다시금 참담함과 분노를 금할 수 없었다. 노동조합 집행부에서는 긴급하게 조합원들에게 관련 사항을 공지하고 이기흥 회장의 출근길을 저지, 규탄하기 위한 시위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진천국가대표선수촌도 방문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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