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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박은빈 목줄 잡았다"...'하이퍼나이프' 설경구, 이런 사제관계 처음이야 [디즈니 쇼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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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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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싱가포르, 연휘선 기자] 배우 박은빈과 설경구가 '디즈니 쇼케이스'에서 전례 없는 사제관계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월트디즈니컴퍼니는 21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APAC 2024(약칭 디즈니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아태지역 콘텐츠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 이에 디즈니+ 코리아, 디즈니+ 재팬의 콘텐츠 라인업이 발표횄다.

이 가운데 기대를 모은 디즈니+ 코리아 오리지널 콘텐츠 '하이퍼나이프'에서는 생계를 위해 불법적인 수술을 하게 되는 의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 과정에서 스승과의 불화로 의사 면허도 박탈받기도 한다. 그러나 커리어를 망친 스승이 다시 찾아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박은빈이 외과의사 정세옥, 설경구가 스승 최덕희 역으로 열연한다. 김정현 감독이 연출을 맡아 오는 3월 공개를 앞두고 있다.

박은빈, 설경구, 김정현 감독 역시 현장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박은빈은 먼저 고통받는 신경외과 의사 세옥 역을 맡은 것에 대해 "아마 디즈니+ 최초로 메디컬 스릴러라는 장르를 보여드리게 될 것 같다. 복합적인 장르이다 보니, 캐리터의 성정도 특이한 부분도 있어서 본 적 없는 감각을 선사할 드라마가 될 것 같다. 이래저래 선배님과 저의 오묘한 관계성들을 즐겁게 즐기실 수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밝혔다.

설경구는 "저희 시리즈의 매력 같은 건데, 세옥의 캐릭터도 덕희의 캐릭터도 있지만 이 두 사람이 부딪혀야 나오는 진짜 모습이 있다. 둘이 서로 목줄을 쳐잡고 있으면서 내 목은 잡히고, 내 손은 남의 목을 잡으면서 그 사이에 애정과 증오를 같이 갖고 있다. 여태까지 보지 못한 사제관계를 흥미롭게 보실 수 있을 거다. 기대해주셔도 좋을 거다. 작품을 하면서도 그렇고 여태까지 봐온 작품 중 이런 사제관은 없었고 이런 제자는 없었다"라고 자신했다.

김정현 감독은 "아무래도 두 분의 덕희와 세옥이라는 캐릭터들의 갈등과 드라마틱한 감정 변화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사실 말씀 하셨지만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캐릭터들의 대립과 스승과 제자이긴 하지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했다. 두 분이 연기하실 때 특히나 어떤 디렉션을 드리기 보다는 뒤에서 굉장히 쫓아갔던 것 같다. 할 수 있는 데까지 가실 수 있는 데까지 어느 정도까지 가실 수 있는지 쫓아갔다. 나중에는 제가 이렇게까지 가도 괜찮아요?라고 물어볼 정도로 두 분이 너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셨다. 한정하지 않고 한계를 두지 않고 지켜보는 입장에서 연출하려 했다"라고 말했다. 박은빈은 "실제로는 너무 재미있고 즐겁게 행복하게 작업했다"라며 웃었다.

끝으로 설경구는 "저희 작품은 교훈을 드리는 작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흥미로운 두 사제 간의 감정, 말로 뱉는 직설적인 증오의 말도 있고 증오 속에 숨겨진 그들의 어떤 내면을 들여다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이런 사제도 있구나 하는 걸 흥미롭게 봐주시면 즐거우실 거다. 재미있으실 거다"라고 자신했다.

박은빈 역시 "선배님과 제가 스승과 제자로서 기이한 연대를 맺으면서 특별한 시너지를 내내 추구했다. 그런 부분들이 처음부터 도대체 왜 저 두 사람은 그러는 것일지 궁금한 점들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 끝까지 시청해주시면 모든 궁금증이 다 해소되실 것이라 생각한다. 이 작품을 접하시면서 어떤 심리적인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유추해나가시다 보면 여러분들도 새로운 감각을 체험해보시고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김정현 감독은 "메디컬 스릴러라는 장르적 재미도 즐겨주시고 두 분의 관계를 보시고 누군가를 이렇게 미워하고 사랑한 적이 있었는지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지난 20일 오전부터 이틀 동안 진행된 '디즈니 쇼케이스'는 월트디즈니컴퍼니의 공개 작품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행사다. 이 자리에는 한국을 포함해 싱가포르, 일본, 중국, 홍콩,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호주 등 아태지역 12개 국가에서 약 500여 명의 취재진과 인플루언서, 디즈니 파트너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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