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DCS’ 블루카펫에 참석한 ‘하이퍼나이프’ 김정현 감독, 박은빈, 설경구(왼쪽부터) .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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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설경구가 ‘하이퍼나이프’에 대한 애정과 확신을 드러냈다.
2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에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이하 ‘2024 DCS’) 둘쨋날 행사가 진행됐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12개 국가 500여명의 취재진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콘텐츠 제작배급사 월트디즈니컴퍼니의 콘텐츠를 소개했다.
2025년도 한국 콘텐츠 라인업에 포함된 ‘하이퍼나이프’의 박은빈과 설경구, 김정현 감독도 참석했다.
내년 상반기 공개 예정인 ‘하이퍼나이프’는 의사이자 살인마인 주인공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과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두 천재의 대결과 성장을 그린 메디컬 범죄 스릴러다.
박은빈은 극 중 17세에 의대 수석 입학할 정도로 천재이지만, 한 사건으로 인해 스승인 최덕희 교수에 대한 살인미수 혐의로 의사 면허를 박탈 당하는 정세옥 역을 맡았다. 정세옥은 인간의 뇌에 미쳐있는 천재이자 인간의 생명을 벌레보다 하찮게 여기는 사이코패스다.
박은빈은 “디즈니+ 첫 메디컬 스릴러 장르”라며 “복합적 장르이고, 캐릭터 성정이 특이하다. 본 적 없는 감각을 선사할 드라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청자분들이 (설경구) 선배님과 저의 오묘한 관계성을 즐겁게 즐길 수 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설경구는 신경외과 교수 최덕희 역을 맡았다. 겉으론 세계 교모신경종학회 회장을 역임할 만큼 뛰어난 의사지만 내면엔 한니발 렉터 같은 살인마의 본능을 가진 인물이다.
설경구는 “시리즈의 매력은 두 사람이 부딪히면서 나온다. 서로의 목줄을 잡고 있으면서 애정과 증오를 같이 가진다. 여태 보지 못한 사제 관계를 흥미롭게 볼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해줘도 좋을 것”이라고 예고하며 “지금까지 작품을 하면서 여태 봐온 다른 작품들에서도 그렇고 이런 사제관계는 없었고, 이런 제자는 없었다”고 자신했다.
김정현 감독은 “두 캐릭터의 갈등과 드라마틱한 감정 변화를 그린 이야기다. 지금껏 본 적 없는 캐릭터들의 대립과 스승, 제자 관계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드라마라 생각했다”면서 “두 분이 연기할 때 특별한 디렉션을 주기 보다는 갈 수 있는데까지 쫓아갔다. 두 분이 어느 정도까지 갈 수 있나 보면서 쫓아갔고. 나중엔 ‘이렇게까지 가도 괜찮나’라고 제가 물어볼 정도였다. 너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서 한계를 정해두지 않고 지켜보며 연출했다”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설경구는 “저희 드라마는 교훈을 드리는 그런 작품은 아니다. 흥미로운 두 사제간의 감정, 말로 뱉는 직설적 증오의 말도 있지만 그 속에 숨겨진 내면을 들여다보는 재미있을 것 같다. 이런 사제도 있구나 흥미롭게 봐주면 즐거울거다. 재미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박은빈 역시 “선배님과 제가 스승 제자로 기이한 연대를 맞으며 특별한 시너지를 추구한다. 처음부터 ‘저 두 사람은 왜 그러는걸까?’ 궁금한 점이 많이 생길 것이다. 끝까지 시청하면 모든 궁금증이 해소될거라 생각한다. 작품을 접하면서 인물들에게 어떤 심리적 변화가 일어날지 유추하면 새로운 감각을 체험하고 묘한 카타르시스를 드리지 않울까 한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싱가포르=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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