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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사직구장 재건축 계획대로 되면…2010년 이전 야구장, 수원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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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사직야구장 재건축 계획 발표

한화, 2025년부터 새 홈구장 사용…잠실·인천, 돔구장 건설 중

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홈 구장 사직 야구장. (사진=롯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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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KBO리그 10개 구단의 홈구장이 새 단장을 하고 팬들과 만나고 있거나 새롭게 탈바꿈한다.

부산 사직야구장의 재건축이 계획대로 이뤄진다면 2010년대 이전에 개장한 구장은 KT 위즈의 홈구장인 수원 KT위즈파크만 남게 된다.

부산시는 지난 20일 사직야구장 재건축 방향과 종합운동장 복합개발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연면적을 기존 3만6406㎡에서 6만1900㎡로 늘리고, 2만1000석 규모의 좌석을 갖춘 개방형 구장으로 짓겠다는 계획이다. 2028년부터 2030년까지 공사를 진행해 2031시즌부터 프로야구 경기를 치르는 것이 목표다.

사직야구장을 홈으로 쓰는 롯데 자이언츠는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홈 경기를 치르게 된다.

1985년 개장해 1986년 첫 경기를 치른 사직야구장은 노후한 시설로 많은 지적을 받았는데 재건축이 진행되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이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키움 히어로즈, NC 다이노스는 2010년대 지어진 구장을 안방으로 사용 중이다.

프로야구 출범 원년인 1982년부터 2013년까지 무등구장을 홈구장으로 쓰던 KIA는 바로 옆에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가 완공되면서 2014년 새 구장으로 이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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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감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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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1982년부터 2015년까지 시민야구장에서 홈경기를 치렀던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시 수성구에 짓던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가 2016년 개장 준비를 마치면서 홈을 옮겼다.

키움 히어로즈는 2016시즌부터 고척 스카이돔을 안방으로 썼다.

고척 스카이돔은 동대문야구장이 철거되면서 아마 야구를 위한 대체 구장으로 공사가 시작됐다가 구조 변경 등으로 공사비가 늘어나 프로야구단을 유치해야하는 상황이 됐다. 시설이 다소 열악한 목동구장을 홈구장으로 쓰던 히어로즈가 서울시와 협의 끝에 2016년 입주했다.

2011년 창단해 마산구장을 홈으로 쓰던 NC는 광주와 마찬가지로 바로 옆 주경기장 부지에 지어지던 창원 NC파크가 공사를 마치면서 2019년부터 새 집을 썼다.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 SSG 랜더스는 새 홈구장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1964년 개장한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프로야구 원년부터 안방으로 썼던 한화는 당장 내년부터 기존 홈구장 인근에 지어진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가칭)에 새 둥지를 튼다.

한화는 이글스파크 옆에 있던 한밭종합운동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지하 2층, 지상 4층에 총 2만석 규모로 지어진 야구장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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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잠실 돔구장(안) 실내 조감도. 2024.05.16.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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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2028년부터 '청라돔 시대'를 열 준비를 하고 있다. 모기업 신세계그룹은 청라국제도시에 복합쇼핑몰과 2만1000석 규모의 돔구장을 연계한 스타필드 청라를 짓고 있다.

1982년 개장한 잠실야구장을 함께 안방으로 쓰는 LG와 두산은 서울시가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복합개발사업을 발표하면서 역시 돔구장 시대를 기다리는 중이다.

서울시는 복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잠실야구장을 허물고, 돔구장으로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LG와 두산은 공사가 진행되는 2027~2031년 잠실주경기장에 지어지는 임시 구장에서 시즌을 치르고, 2032년 새 집에 들어갈 예정이다.

모든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10년대 이전에 연 야구장은 수원 KT위즈파크만 남는다.

수원 KT위즈파크는 1989년 개장했다. KT가 1군에 진입한 2015년 이후 두 차례 증축과 정비를 거쳤지만, 최근 신축한 구장과 비교해 시설과 관중 동선 등의 측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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