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현 / 사진=KBS2 페이스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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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배우 한지현이 KBS2 수목드라마 ‘페이스미’에서 캐릭터의 깊어지는 감정선을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지현은 지난 20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페이스미’ 5회에서 폭력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강력계 형사 이민형으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만났다.
이날 이민형의 과거 서사가 공개됐다. 7년 전 차정우(이민기)의 예비 신부를 살해한 범인이 이민형의 오빠 이진석(윤정일)이었던 것. 이민형은 사건 당시 유치장에 수감된 이진석을 몰래 찾아가 증거들을 나열하며 “내가 수사해도 네가 죽인 게 맞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민형은 “그러니까 왜 훔치고 왜 싸우고 도대체 왜 죽였냐. 오빠 네가 나한테 우리 엄마한테 왜 그랬냐”라면서 이진석을 향한 원망을 쏟아냈다.
7년이 흐른 뒤 이민형은 차정우의 병원 근처를 서성이는 이진석을 발견하고는 “왜 피해자 주변을 맴도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민형은 이진석이 출소 이후 차정우를 향한 분노를 품고 그에게 복수하려는 걸 알게 됐다. 이후 이민형은 이진석이 출소한 다음 날 남기택이 사망한 걸 알고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이민형은 차정우가 이진석이 출소했는지 확인하고 싶다고 하자 황급히 “경찰한테 그런 사적인 부탁을 하면 안 되지 않냐”라고 거절한 뒤 난감해했다.
그러던 중 이민형은 차정우의 집에 방문했다가 폭력 사건을 목격하고 현장에서 가해자를 체포했다. 이민형은 가해자와 피해자 우민재를 조사하며 사건의 진실을 추적해 나갔다. 이에 이민형은 우민재의 얼굴에 박혀 있던 파편이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찔러 넣은 것으로 보인다는 차정우의 소견을 듣고는 사건 현장으로 향했다. 사건을 둘러보던 이민형은 서강호(이승우)에게 피해자 우민재와 현장에 함께 있던 여성 조수경의 관계를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방송 말미 이민형은 조수경을 찾아가 우민재와의 관계를 허위로 말한 것에 대해 압박하며 진실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그러던 중 이민형은 우민재에게 뒤통수를 가격 당한 후 기절했고, 조수경에게 가스라이팅 당한 우민재가 이민형을 살해하려고 하는 엔딩이 그려지면서 긴장감을 자아냈다.
한지현은 이날 우민재 폭행 피해 사건에서 우민재와 조수경의 관계에 의문을 느끼고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베테랑 형사의 면모를 다채롭게 녹여내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특히 한지현은 차정우에 대한 죄책감, 자신과 이진석의 관계가 드러날까 노심초사하는 등 이민형의 복잡한 심경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 극의 몰입도를 올렸다.
이처럼 한지현은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깊어지는 이민형의 감정선은 물론 차정우, 이진석과 얽힌 서사의 큰 축을 이끌어가며 극에 재미를 불어넣는 활약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지현의 활약이 돋보이는 ‘페이스미’는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50분 KBS2를 통해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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