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2 (금)

'구획증후군 투병' 문근영, '가을동화' 얼굴 되찾았다 [화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박소영 기자] 문근영이 팔색조 얼굴을 뽐냈다.

21일 공개된 ‘코스모폴리탄’ 화보에서 문근영은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2>의 강렬한 얼굴부터 <가을동화>의 순수한 얼굴까지,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다. 작품을 비롯해 오랜만에 화보 카메라 앞에 선 배우 문근영은 그간의 시간이 무색하리 만큼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다양한 콘셉트의 화보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화보 촬영 후에는 인터뷰가 진행됐다. 배우로서 다채로운 얼굴을 가졌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배우 문근영은 “한때 제 얼굴에 아무것도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어요. 그러니까 어떤 색칠을 해도 다 입을 수 있는, 투명한 도화지 같은 상태가 되고 싶었죠. 하지만 대중이 생각하는 제 얼굴은 주로 밝고 선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이더라고요. 저에겐 악한 모습도, 분노, 상처, 슬픔도 있잖아요. 밝은 모습 이면에 존재하는 얼굴을 끄집어내주시는 감독님과 작품을 만날 땐 반갑고 감사한 마음이 컸어요.”라고 솔직한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지옥2> 역시 그런 마음으로 즐겁게 촬영에 임했다고 이어 말했다. “연상호 감독님께서 먼저 대본을 주셨어요. 아주 조심스럽게 혹시 괜찮으면 같이 해보지 않을래요? 하고 물어보셨죠. 제 대답은 물론 너무 좋아요. 감사해요! 였고요. 이번에 정말 신기한 경험을 한 게 <지옥2>를 촬영하는 동안 하나도 힘들지 않았어요. 아주 오랜만에 연기가 무척 재미있다는 생각도 했고요.”라고 말하며 ‘햇살반 선생님’을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OSEN

최근 배우 심은경과 훈훈한 응원을 주고받았던 일화도 전했다. “기사를 통해 심은경 배우가 제 이야기를 해주신 걸 보고 감사한 마음에 인스타그램에 올렸었죠. 그걸 보시고 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내와 서로 응원한다고, 언제 꼭 한 번 만나자고 이야기했어요. 은경 씨와 작품에서 함께 연기해도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저와 은경 씨는 비슷한 길을 걸어왔잖아요. 아역으로 시작해 어린 나이에 주인공도 해보고, 자신의 길을 개척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시간도 있었을 거예요. 은경 씨가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부럽기도 하고 스스로 반성하기도 했어요. 왜 나는 저만큼 노력하지 못했나 싶었거든요. 그런 분과 연락할 수 있는 관계가 되다니, 너무 감사한 인연이죠.”라고 말하며 심은경 배우에게 애정 어린 마음을 전했다.

한편, 지난 시간 동안 성숙해지고 성장한 스스로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해주기도. 문근영은 “예전 제 삶의 1순위는 제가 아니라 연기였어요. 늘 제 앞에 연기가 있었더라고요. 근데 요즘은 바뀌었어요. 문근영이라는 사람이 있어야 내 연기도 있는 거잖아요. 1순위에 저를 두고, 연기를 그 다음에 두니 그제야 삶의 재미를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동안 연기에만 신경 쓰느라 뒷전이었던 것들, 그러니까 내가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는지를 하나하나 탐색하기 시작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과 사람을 대하는 태도도 예전에 비해 가벼워진 걸 느껴요. 예전에는 늘 진지하고 심각했다면, 지금은 ‘이 순간 즐겁고 행복했으면 됐지!’하고 조금씩 삶을 가볍게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가는 중이라고 할까요.”라고 말하며 한결 변화한 모습을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그가 꿈꾸는 것은 뭘까? “앞으로는 더 많은 작품으로 삶의 여백을 채워나가고 싶어요. 지금의 저로선 뭐든지 다 할 수 있거든요!”라고 말하며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큰 기대감을 갖게 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제공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