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경기 총 12골 폭발…실점 5골
19일 오후(현지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에서 손흥민(앞줄 가운데)과 김민재(앞줄 오른쪽) 등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팔레스타인과 1대1로 경기를 마친 뒤 굳은 표정으로 응원단 석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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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가 월드컵 3차 최종예선에서 4승 2무를 기록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팔레스타인과의 홈경기 무승부를 시작으로 4연승을 내달렸고, 팔레스타인과의 원정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2024년 한 해 국가대표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내년까지는 A매치 일정이 없다. 내년 3월 홈에서 두 차례 펼쳐지는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7∼8차전(요만·요르단)을 시작으로 남은 4경기 결과를 통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새 역사에 도전한다.
홍명보호는 19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치러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1-1로 비겼다. 대표팀은 월드컵 3차 예선 B조에서 4승 2무의 무패행진을 펼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3차 예선 1∼6차전에서 잘됐던 점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득점 루트 다변화'를 꼽았다.
대표팀은 지난 6경기 동안 12골을 터트리며 경기당 2골의 준수한 결과를 남겼다. 손흥민(토트넘·3골),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 이재성(마인츠·이상 2골), 황희찬(울버햄프턴), 주민규(울산), 배준호(스토크시티) 등 7명이 득점에 성공하며 12골을 쏘아 올렸다. 더불어 오세훈, 오현규, 주민규는 교체투입된 뒤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홍명보 감독의 용병술은 분명히 그 효과를 봤다.
하지만 수비는 역시 아쉬움이 남는다. 홍명보호 수비의 핵심은 중앙 수비수 김민재(뮌헨)다. 김민재는 '철기둥'이라는 별명답게 수비 라인의 리더로 최종 라인을 조율하고, 다양한 침투 패스를 온몸으로 막아내는 헌신적인 수비가 일품이다. 하지만 김민재가 흔들리면 수비는 한 순간에 무너진다. 너무 김민재에게만 의지하는 수비라는 평가다.
이번 팔레스타인전이 그런 모습의 전형이었다. 김민재는 우리 진영 왼쪽 후방에서 상대의 압박 속에 골키퍼에게 백패스 하는 과정에서 전반 12분 팔레스타인의 자이드 쿤바르에게 볼을 빼앗겼고, 쿤바르는 곧바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번 실점을 합쳐 대표팀은 월드컵 3차 예선 1∼6차전에서 5골을 내줬다. 무실점 경기는 요르단과 월드컵 3차 예선 3차전(2-0승) 한 차례뿐이었다. 이후 4∼6차전 3경기 연속 실점했다. 조직력과 집중력이 아쉬운 대목이다.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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