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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1-3으로 져도 방긋...中 해설자, "일본, 중국의 강한 압박에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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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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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져도 싱글벙글이다.

중국은 19일(한국시간) 중국 샤먼시 샤먼 이그렛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 C조 6차전에서 일본에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리던 중국은 안방에서 패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순위는 승점 6, 그래도 같은 시각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가 사우디아라비아를 잡아준 덕분에 호주, 인도네시아, 사우디와 나란히 동률을 이루며 2위권을 형성했다.

반면 일본은 중국을 상대로 17경기 연속 패하지 않으면서 2차·3차 예선 12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다. 3차 예선 성적은 5승 1무로 압도적 조 1위다.

홈팀 중국은 4-3-1-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양 제샹-시에 원넝, 웨이 시하오, 린 량밍-왕 샹위안-쉬 하오양, 후 허타오-주 첸제-장 성룽-차오 용징, 왕 다레이가 선발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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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팀 일본은 3-4-2-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오가와 고키, 이토 준야-구보 다케후사, 나카무라 게이토-엔도 와타루-다나카 아오-미나미노 다쿠미, 마치다 고키-이타쿠라 고-세코 아유무, 스즈키 자이온이 선발 명단을 꾸렸다.

중국은 초반부터 몸싸움을 아끼지 않으며 일본을 거칠게 압박했다. 말 그대로 전쟁 같은 분위기였다. 전반 28분엔 차오 용징이 엔도를 향한 위험한 반칙으로 경고를 받았다.

연이은 반칙과 관중 난입으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됐다. 중국은 전반 30분 전방 압박으로 공을 끊어낸 뒤 린 량밍이 과감한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수비벽에 막혔다.

일본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33분 오가와가 먼 거리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게 잡혔다. 전반 38분엔 구보가 아크 부근에서 예리한 왼발 감아차기로 골문 구석을 조준했지만, 몸을 날린 왕 다레이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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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39분 구보가 왼쪽에서 코너킥을 올렸다. 이를 오가와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부터 승부를 보려던 중국의 계획이 제대로 어그러지는 순간이었다.

전반 종료 직전 일본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이번에도 코너킥이었다. 추가시간 5분 마치다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머리에 맞히며 반대편으로 돌려놨다. 이타쿠라가 달려들며 다시 헤더로 밀어 넣으며 2-0을 만들었다.

중국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만회골을 기록했다. 후반 4분 박스 안으로 투입한 전진 패스가 수비를 통과했다. 이를 린 량밍이 그대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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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다시 두 골 차로 달아났다. 이번에도 헤더 득점이었다. 후반 9분 이토가 우측에서 개인기로 수비를 속인 뒤 반대편으로 크로스했다. 마치다가 높이 뛰어올라 머리를 갖다대며 멀티골을 작렬했다.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25분 웨이 샤오의 슈팅은 골키퍼 손끝에 걸렸고, 후반 36분 다나카의 중거리 슈팅은 골대 왼쪽으로 빗나갔다. 일본은 안정적인 운영으로 남은 시간을 흘려보내며 경기를 승리로 매조지었다.

중국의 축구 해설자 동 루는 "중국이 기가 막혔다. 일본이 최강이라지만 중국의 수비에 고전했다. 엄청난 실력을 보여줬다"라면서 "수비적으로 라인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강한 압박을 통해 일본에게 충격을 줬다"라고 합격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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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루는 "우리의 수비가 제대로 작동했다. 충분히 이제 경쟁력이 있다. 일본도 중국의 압박에 당황한 것이 보이지 않았냐"라면서 "이제 사우디 아라비아와 3월 A매치만 잘 준비하면 된다. 그러면 충분히 이길만 하다"라고 강조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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