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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이슈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홍준표, 당원게시판 논란에 "명태균·드루킹 같다…당당하게 정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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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홍준표(오른쪽) 대구시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의원 연구단체 인구와 기후 그리고 내일 정기포럼에서 '과학기술 혁신과 정치 행정'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4.11.12.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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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그 가족 명의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비난 글이 올라왔다는 이른바 '당원게시판 논란'을 두고 홍준표 대구시장이 "그렇게 여론 조작하는 것은 명태균, 김경수, 드루킹과 다를 바 없다"고 했다.

홍 시장은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당원게시판 논란의 본질은 '누구라도 그런 말 할 수 있다'가 아니고, 당대표 가족들이 만약 그런 짓을 했다면 숨어서 대통령부부와 중진들을 욕설로 비방하는 비열함과 비겁함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왜 당당하게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비판하지 않고 익명성 뒤에 숨어서 비열한 짓을 했는가가 비난의 요점"이라며 "그걸 두둔하는 레밍들을 보면 참 측은하기도 하고 불쌍하고 초라해 보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좀 당당하게 정치 합시다. 할 말은 당당하게 하고 숨어서 뒤에서 쑥덕거리지 말고"라며 "집권 여당이 트럼프 2기 준비라는 거대담론은 제쳐두고 이게 무슨 짓들이냐"고 했다.

홍 시장은 "조속히 사안 진상을 당원과 국민들에게 보고하고 합당한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며 당원게시판 논란에 대한 당무감사 필요성을 주장했다.

앞서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는 한 대표와 가족의 이름으로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비방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불거졌다. 일부 친윤(친윤석열)계는 당무감사와 수사 등을 통해 이번 의혹의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 지도부는 한 대표를 비방한 유튜버를 고발하는 등 허위사실 유포에 법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당무감사에 착수할 가능성은 현재까지 매우 낮다. 당원에 대한 익명성을 보장해야 하는 데다 곧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올 텐데 당무감사까지 할 필요성이 있느냔 취지에서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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