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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신'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마침내 코트를 떠난다. 현역으로 치른 마지막 경기는 비록 아쉽게 패했지만 테니스계의 역사로 길이 남는다.
나달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린 2024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8강 네덜란드전 단식에서 세계 80위 보틱 판더잔출프에게 세트스코어 0-2(4-6 4-6)로 패했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은 본선 16개국이 본선 조별리그와 결선 토너먼트를 통해 최강자를 가리는 테니스 월드컵이다.
스페인이 네덜란드에 1-2로 패하며 나달의 약 23년 현역 생활도 그대로 마무리됐다.
나달은 2001년 15세 나이로 프로로 전향했다. 이듬해인 2002년 윔블던에서는 18세 나이로 준결승에 진출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2004년에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에서 첫 우승을 거머쥐고, 2005년 당시 세계 1위의 로저 페더러를 꺾고 세계 2위로 올라서며 생애 첫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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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나달은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함께 '빅3'으로 불리며 테니스계를 휩쓸었다. 특히 클레이코트를 사용하는 프랑스 오픈에서는 우승 14회, 통산 112승 4패의 입지전적 기록을 남기며 '흙신'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 외에도 호주 오픈에서 2회 우승, 윔블던 2회 우승, US 오픈 2회 우승 등을 기록했다.
나달이 데이비스컵 단식 경기에서 패한 것은 2004년 데뷔전과 이번 경기 단 두 번뿐이다. 20년 만에 패배한 것이다.
부상은 오랫동안 그의 발목을 잡아왔다. 지난 해 1월 호주오픈 2회전에서 탈락한 후 부상으로 1년 가까이 휴식했다. 때문에 프랑스오픈에도 나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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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호주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에서 복귀전을 치렀지만 다리 부상이 도지며 3개월을 더 쉬었다.
좀처럼 부상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나달은 2024 파리 올림픽 이후 공식전 출전 기록이 없었다. 그리고 이번 데이비스컵을 자신의 은퇴 무대로 삼았다.
나달이 은퇴하며 현역으로 뛰고있는 '빅3' 가운데서는 조코비치 한 명만 남게됐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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