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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대표팀 '포스트 오승환' 박영현 "후배들에게 롤모델 되는 것이 목표"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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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오승환에 대해) 너무나도 영광이다. 박영현 이름을 다리 잡도록 하겠다"

2024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은 1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슈퍼라운드에서 탈락한 데 이어 선발 투수의 부진이 아쉬웠으나, 확실한 대표팀 마무리 카드인 박영현을 발굴했다.

박영현은 2024시즌 KT의 마무리 보직을 맡아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PS)에서 탁월한 활약을 펼쳤다. 이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국제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2022시즌 신인 1차 지명으로 KT에 입단한 박영현은 입단 2년 만에 '홍드왕'을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올해는 팀의 핵심 마무리 투수로서 특유의 담대함과 강력한 구위로 상대 타자들을 제압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로 성장했다.

특히 박영현의 진가는 이번 프리미어12에서 더욱 빛났다. 그는 조별리그 5경기 중 3경기에 나서 3⅔이닝 동안 1승, 1세이브, 6탈삼진, 평균자책점 0의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호주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는 9회초에 등판해 상대 타자 3명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탄성을 자아냈다.

프리미어12를 통해 박영현은 한국 대표팀의 새로운 마무리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과거 오승환(삼성)이 맡았던 '끝판대장' 역할을 이어받을 적임자로 평가받으며, 대한민국 야구의 마운드에 대한 새로운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입국 후 만난 박영현은 "큰 대회에 나가 경험을 쌓고 실력을 더 키워 마무리 투수로서 자격을 갖추고 싶다. 후배들에게도 롤모델이 되는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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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소감.

작년 아시안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 생각했지만, 더 큰 대회라 긴장도 많이 됐다. 이기고 싶었는데 아쉬운 결과로 돌아와서 많이 아쉽다. 다음 국제대회에 나갈 기회가 생기면 꼭 더 좋은 성적으로 돌아오고 싶다.

-국제 무대에서 자신감을 얻었는지.

컨디션이 시즌 때보다 더 좋아졌고, 자신 있게 던질 수 있었다. 회전수가 좋아 타자들이 공략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국제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서 뿌듯하다.

-'포스트 오승환'이라는 평가에 대해.

너무 기쁘다. 롤모델인 오승환 선배님과 비교되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앞으로는 나만의 색깔을 만들어가며 '박영현'이라는 이름으로 자리 잡고 싶다.

-팬들에게 기억에 남는 마무리 투수로 남기 위한 계획이 있다면.

큰 대회에 나가 경험을 쌓고 실력을 더 키워 마무리 투수로서 자격을 갖추고 싶다. 후배들에게도 롤모델이 되는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첫 목표는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치는 것이었다. 이번 시즌을 잘 마쳐서 스스로에게 칭찬해주고 싶다. 내년에도 같은 목표로 부상 없이 시즌을 끝까지 완주하고 싶다.

-정규 시즌보다 프리미어12에서 공이 더 좋아진 비결이 있나?

특별한 비결은 없다. 부모님 덕분에 좋은 체질을 물려받았다고 생각한다. 던지면 던질수록 공이 더 좋아진다는 걸 스스로 느끼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계속 던지다 보니 공이 더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최일언 투수 코치의 칭찬에 대해.

코치님께서는 특별히 많은 말씀을 하지 않으신다. "그냥 네가 알아서 해"라는 식으로 신뢰를 보내주신다. 2년째 함께하고 있는데, 나를 잘 지도해 주시고 인정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메이저리그 선수들과 상대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나.

서울 시리즈에서 홈런을 맞은 적이 있는데, 당시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았다. 시즌 초반이라 몸 상태가 덜 만들어졌던 점이 아쉽다. 나중에 기회가 생긴다면, 그런 무대에서 세계적인 타자들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

-WBC 출전에 대한 욕심은?

WBC 같은 큰 대회에 나가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 세계적인 타자들과 승부를 겨뤄보고 싶은 욕심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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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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