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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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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 쇼’ 선보인 현대캐피탈 신펑 “무회전 서브요? 운이죠”[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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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현대캐피탈 신펑. 사진 |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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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전=박준범기자] “무회전 서브요? 운이죠.”

현대캐피탈 아포짓 신펑(23)은 1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삼성화재와 남자부 2라운드 맞대결에서 17득점을 올렸다. 현대캐피탈도 신펑은 물론 레오(18득점)와 허수봉(15득점)을 앞세워 삼성화재를 꺾었다. 3연승을 질주한 현대캐피탈은 가장 먼저 승점 20 고지를 밟았다.

경기 후 신펑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건 매우 기쁜 일이다. 호흡 면에서 부족한 것도 있고 발전할 여지가 있다. 이후에 더 성과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신펑은 이날 1세트부터 강서브로 삼성화재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특히 3-3에서 6연속서브로 분위기를 단 번에 현대캐피탈로 가져왔다. 2~3세트에도 신펑의 서브 위력은 여전했다. 삼성화재의 리시브 효율은 10.29%에 불과했다. 신펑은 서브 득점만 4개를 기록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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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신펑은 스파이크 서브를 때리면서도 공의 회전이 거의 없었다. 신펑의 서브를 직접 경험해본 세터황승빈도 “잘 들어오면 구질이 안 감긴다. 궤적이 플로터 서브가 시속 100㎞로 오는 것 처럼 느껴진다. (신펑의 서브를) 받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다”고 경험을 말하기도 했다. 신펑은 “개막 한 뒤에 내 서브가 잘 통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훈련을 통해 감각을 되찾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다”라며 “내 서브 구질에 회전이 없는 것은 운이다”라고 껄껄 웃었다.

신펑은 현대캐피탈에서 아포짓 포지션을 본다. 아포짓은 신펑이 처음 소화하는 포지션이기도 하다. 신펑은 “한국에서 처음하는 아포짓이라 잘 때리지 못하는 공도 있다. 훈련 과정에서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려고 노력한다. 아웃사이드 히터와 아포짓은 차이가 크다. 공간을 통제하는 데 있어 다르다”라고 말했다.

다만 신펑은 시즌 초반이기는 하나 기복 있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지 못한 경기도 4경기나 된다. 신펑은 “컵 대회와 다르게 원정 경기를 가면 새로운 환경이나 경기장에 적응해야 하는데 잘 안되는 것 같다”라며 “또 심리적인 영향도 있다. 리그가 시작하면서 아포짓으로 뛰는 부담감이 조금 있다”고 설명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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