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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오랜 시간 한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했던 스타들이 하차한 후의 심경을 고백하고 있다.
방송 프로그램은 어떤 출연자가 고정 출연을 하는지, 진행을 하는지에 따라 콘텐츠의 색깔과 방향성이 결졍된다.
장수 프로그램에 오래 함께했던 이들은 어느새 프로그램의 상징이 되어 있다.
하지만 프로그램이 영원할 수 없는 법. 새로운 변화와 방향성을 위해서는 과감히 고정 출연자들에게 변화를 주며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가 있다. 방송 개편 시즌에는 많은 고정 시청자들이 안녕을 고하고, 새 출연자가 또 다른 활약을 펼치며 대중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준다.
지난 18일,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는 26년 간 진행을 맡았던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하차 후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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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은 "제가 20년 동안 MC를 해서 '박소현은 늘 말을 잘한다'는 이미지가 있지만, 새로운 사람 앞에선 말을 잘 못 잇는다"며 고정 출연 이후 변화한 이미지를 언급했다.
이어 소개팅 상대가 장수 프로그램 하차 심경을 묻자 "섭섭한 마음이 더 크긴 했다. 26년을 매주 본 동료와 헤어지는 게 엄청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박소현은 "아마 그 프로그램을 계속했으면 이 자리에 없었을 수도 있다. 오랜 만남이 끝나고 나니까 새로운 만남에 도전한 걸 수도 있다"며 하차에 대한 솔직한 아쉬움과 변화를 전했다.
박소현이 떠난 '세상에 이런일이'는 현재 '와!진짜? 세상에 이런일이'라는 프로그램명으로 새롭게 탈바꿈했으며 전현무, 백지영, 김호영 등 새 진행자들이 뒤를 이어받아 이끌고 있다.
이어 '재방송의 대명사', '먹방의 원조'인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에 8년 간 고정 출연했던 유민상은 새 시즌을 맞이해 하차한 이후 처음으로 하차를 언급, '불화설'에 대해 이야기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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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상은 "왜 같이 하다 찢어졌냐"는 불화설 의혹에 "제가 ('1박2일') 김종민처럼 '맛있는 녀석들'을 끝까지 지켰다. 그런데 갑자기 제가 빠지고 문세윤이 돌아와서 '이게 뭐야?'하시는데, 간단한 문제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8년을 같이 했는데 계속 시청률이 떨어지니 '너 이제 좀 나가라' 이렇게 된 거다"라며 변화를 위해 하차했음을 밝혔다.
하지만 'THE 맛있는 녀석들' 새 시즌에는 황제성이 새 먹방러로 발탁됐다. 이에 대해서 유민상은 "그건 좀 이상하다. 날 빼고 황제성을 넣은 건 문세윤이 꽂은 게 아닌가 의심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사실 솔직하게 전 모른다. 알아서 잘했을 거다"라며 "1회 보니 재밌어서 안 봤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이외에도 MBC '나 혼자 산다' 무지개 회원이었던 이시언과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자매 멤버였던 안문숙과 안소영이 하차에 대한 심경과 오해에 대해 언급해 함께 재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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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시언은 '나래식'에 출연해 배우의 길을 걷기 위해 '나혼산'을 하차했다며 "(예능을) 쉬면 신비주의도 쌓고 그럴 줄 알았는데 많이 잊혔더라"라며 "그냥 없어졌다. 5년 쌓은 역사가 3개월 만에 사라져서 많이 후회했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그는 '나혼산' 원조 무지개 회원으로 전현무, 기안84, 한혜진 등 원년 멤버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2020년 공식적으로 연기에 집중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하차한 바 있다.
안문숙은 이어 함께 하차한 안소영과 자신의 유튜브에서 '같이삽시다' 하차를 향한 추측에 대해 언급했다.
안문숙과 안소영은 "있는 그대로 다 이야기하면 큰일난다"며 행복했던 일과 마음 아프던 일이 많았음을 밝혔다.
안문숙은 "2년 같이 했는데 (마음 아프던 일이) 없다면 거짓말"이라고 이야기했고 안소영은 예능을 처음 접했다며 "나는 길게 봤다. 이제 내가 어떤 말을 해도 (시청자들에게) 오해가 생기지 않을 거잖아. 그래서 이제 뭔가 좀 해봐야자 했는데 나오게 된 거다"라고 하차를 언급했다.
안소영은 "사실 다른 것보다 아무 이미지도 없이 그냥 예능을 내가 왜 했는지도 모르게 나온 게 조금 아쉬움이 있다"고 솔직히 밝혔다.
안문숙은 "이제 한을 좀 풀고 막 달궈졌는데"라고 공감했고 안소영은 "시동 걸려고 하는데 그 순간에"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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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문숙은 "시청자는 우리 세계 모른다. 시청률이 어느 순간 늘지도 않고 떨어지지 않고 머물러 있으니 방송국이나 제작자 입장에서는 제일 먼저 생각하는 게 게스트다. 바꿔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문숙은 "박원숙을 뺄 거냐, 혜은이를 뺄 거냐. 늦게 온 우리를 생각한 거다. 합의하에 마무리 잘한 건데, 시청자들은 뭔 일이 있는 것 처럼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안소영은 "우리가 쫓겨난 거 같이 이상한 이야기들이 들린다"며 추측들에 공감했다.
안문숙은 "빠져서 어떡하냐니. 뭘 어쩌냐. 잘 살고 있다"며 "오해하지 마시라고 이야기해야겠다 싶었다. 지금도 방송 중인데 말도 못하고 얼마나 답답하겠냐"고 이야기했다.
이들은 "예고도 없이 빠졌기에 시청자들이 섭섭할 수도 있다"며 공감을 하기도.
안문숙은 "모든 프로가 영원이라는 건 없다. 하고 있는 사람들을 응원해 주시고 저희도 응원해 주시면 된다"고 전하며 시청자들의 걱정에 답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tvN STORY, 'B급청문회', '나래식', '언제쩍안문숙'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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