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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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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하면 55억… 20위도 이 대회만 잡으면 LPGA 상금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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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내일 개막

포인트 상위 60명 출전 ‘왕중왕전’… 작년 200만달러서 2배 올려 ‘최다’

시즌 7승 코르다 누적 상금과 비슷

韓, 상금 3위 유해란 등 11명 출격

동아일보

넬리 코르다(왼쪽), 유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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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이 여자 골프 역사상 최다 우승 상금이 걸린 대회로 치러진다.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은 21일(현지 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약 55억 원)다. 올해 6월 LPGA투어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 우승 상금(240만 달러·약 33억 원)보다 많은 여자 골프대회 역대 최다 상금이다. 대회 메인 후원사인 CME그룹은 지난해 200만 달러였던 우승 상금을 올해 두 배로 올렸다. 대회 준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약 14억 원)다. CME그룹은 파생상품 거래 데이터 분석 자료 등을 제공하는 미국 기업으로 작년 수익이 56억 달러(약 7조8000억 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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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상금이 워낙 많다 보니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시즌 상금왕이 바뀔 수도 있다. 19일 현재 올 시즌 LPGA투어 상금 1위는 넬리 코르다(미국)다. 코르다는 올 시즌 15개 대회에 출전해 7승을 거두며 누적 상금 416만 달러(약 57억 원)를 기록 중이다. 이 부문 2위는 사소 유카(일본)로 누적 상금이 281만 달러(약 39억 원)다. 3위는 275만 달러(약 38억 원)를 기록 중인 유해란이다. 누적 상금 117만 달러(약 16억 원)로 20위인 패티 타와타나낏(태국)도 우승 상금 400만 달러를 챙기면 상금왕에 오르게 된다. 코르다가 준우승하면 누적 상금은 516만 달러가 된다.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은 CME 글로브 포인트 상위 60명이 출전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1100만 달러(약 153억 원)로 올해 US여자오픈(총상금 1200만 달러·약 167억 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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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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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최다인 7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CME 글로브 포인트 1위에 오른 코르다는 이번 대회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힌다. 한국 선수는 유해란(CME 글로브 포인트 2위), 김세영(10위), 고진영(12위) 등 모두 11명이 출전한다. 올 시즌 유해란은 우승 한 차례를 포함해 톱10에 13번 들었다. 고진영은 2020년과 2021년 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김세영은 2019년 이 대회 우승자다. 디펜딩 챔피언 양희영은 CME 글로브 포인트 38위로 대회 출전권을 따내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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