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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홍명보호, 벤투호와 닮은꼴 본선행 궤적? 5연승+조기 확정 겨냥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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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사진 | 쿠웨이트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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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축구대표팀 ‘홍명보호’가 전임 ‘벤투호’와 닮은꼴 궤적을 그리며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에 확정 지을 것인가.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 있는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 원정을 치른다. 지난 14일 쿠웨이트와 5차전 원정에서 3-1 쾌승한 한국은 4연승을 달리며 선두(4승1무·승점 13)를 굳건히 했다. 골득실로 2~3위에 매겨진 요르단, 이라크(이상 승점 8)와 승점 격차를 5로 벌려놨다. 오만(승점 6) 쿠웨이트(승점 3) 팔레스타인(승점 2)이 4~6위다.

한국은 올해 마지막 A매치인 팔레스타인전을 이기면 2위권 팀과 승점 차를 최대 8까지 벌리며 월드컵 본선행 8부 능선을 넘게 된다. 3차 예선에서는 각 조 1,2위에 월드컵 본선 직행권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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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삐걱’ 벤투호도 8경기 만에 본선행 확정…홍명보호는?

북중미 월드컵은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참가 팀이 늘며 아시아에 배당된 본선행 티켓도 4.5장에서 8.5장이 됐다. 3차 예선 A~C조에서 2위에 들지 못해도 3,4위를 차지한 팀끼리 3개국씩 2개 조로 나뉘어 다시 경쟁한다. 1위 팀이 2장의 본선행 티켓을 품고 2위 팀끼리 맞붙어 대륙간 플레이오프 진출 팀을 결정한다.

한국처럼 월드컵에서 16강 이상을 바라보는 팀은 최대한 이르게 본선행을 확정하는 게 좋다. 한국은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인 지난 2022년 2월 시리아와 카타르 월드컵 최종 예선 A조 8차전에서 2-0으로 이기며 잔여 2경기를 남겨두고 최소 조 2위를 확보, 본선행을 확정했다.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땐 최종 예선 최종전까지 본선행을 알 수 없었다. 가까스로 티켓을 손에 넣었다.

벤투호는 출발이 좋지 않았다. 이라크와 홈 1차전에서 졸전 끝에 0-0 무승부를 거뒀다. 그러나 점차 안정 궤도에 접어들었다. 최대 관건이던 조 라이벌 이란 원정 4차전(1-1 무)에서 값진 무승부를 거둔 뒤 3연승을 기록하면서 조기 본선행에 성공했다.

홍명보호도 유사하다. 벤투호처럼 중동 5개국과 같은 조에 묶였다. 지난 9월5일 약체인 팔레스타인과 홈 1차전에서 어수선한 분위기 속 0-0으로 비겼다.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가자지구 전쟁이 지속, 대표팀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는 팔레스타인과 비긴 것만으로 커다란 비판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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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점이 잡히면서 홍명보호는 오름세로 돌아섰다. 9월10일 오만 원정 2차전(3-1 승)을 시작으로 요르단(2-0 승) 이라크(3-2 승) 쿠웨이트까지 잡으면서 신바람 4연승. 이번 팔레스타인과 6차전을 잡으면 타 팀 결과에 따라 내년 3월 안방에서 치르는 오만과 7차전에서 본선행도 확정할 수도 있다.

우선 벤투호처럼 갈수록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벤투호는 당시 5차전까지 3승2무였다. 5골 2실점을 기록했다. 홍명보호는 4승1무, 11골 4실점이다. 홍명보호는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주력 외에도 배준호 오현규 오세훈처럼 젊은피 유럽파가 시너지를 내고 있다. 한국의 최종 목표는 월드컵 본선 호성적이다. 그러려면 세대교체와 신구조화가 필수다. 현재 대표팀은 근래에 볼 수 없었던 새 얼굴의 활약으로 새 동력이 가득하다. 팔레스타인전에서도 긍정적인 미래를 그릴지 지켜볼 일이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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