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벨 부장관은 18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한미 전략 포럼에서 한미일 3국의 더욱 강력한 공조가 불확실해져 가는 아시아의 역학 관계에서 미국이 만들어낼 수 있는 가장 안정적인 신호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는 이런 노력이 계속되기를 희망한다"며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차기 국무장관 지명자인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과 전략적 요소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데 이것(한미일 공조)을 최상단에 두고 싶다"고 밝혔다.
캠벨 부장관은 "인도·태평양 동맹 및 협력국들은 미국이 변수가 아닌 상수로서의 역할을 하기를 희망한다"면서 트럼프 차기 정부도 이를 깊이 이해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커트 캠벨 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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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만약 이 시점에서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 주둔한 미군을 대규모로 철수하거나 우리의 근본적인 약속의 본질을 변화시키려는 시도를 한다면, 이는 미국의 전략적 이익에 반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캠벨 부장관은 또 최근 미국이 "일본, 특히 한국과 매우 관대한 조건의 주둔 미군 지원 협정을 체결했다"면서 한국은 이를 통해 미국의 전진 배치와 관여를 유지하고 싶다는 의지의 신호를 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결정이 새로운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충분히 인정받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캠벨 부장관은 이 밖에 북러 간 군사 협력은 중국을 불편하게 하고 있고 북한이 러시아의 지원으로 중국의 이익에 반하는 군사 활동을 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이 아직은 북러 간 군사 협력에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미국은 중국 측에 북한의 행동이 불안정을 초래하고 위험하다는 점을 계속 강조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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