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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들이 올해 3분기까지 19조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3분기 국내 은행 영업실적’을 19일 발표했다. 3분기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6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5조4000억원) 대비 8000억원 늘어났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18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1조2000억원)와 비교하면 3조6000억원 감소했다.
올해 3분기 시중은행·일반은행·인터넷은행·특수은행의 순이익 모두 작년과 비교해 성장을 기록했다. 시중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5조4000억원에서 올해 6조2000억원으로, 지방은행은 4조2000억원에서 4조9000억원으로, 인터넷은행은 1200억원에서 1700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특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2000억원에서 1조3000억원으로 늘어났다.
다만 은행들의 이자이익엔 큰 변화가 없었다. 올해 3분기까지 국내 은행의 이자이익은 44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44조2000억원)과 비교하면 2000억원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3분기에 1.52%로 집계돼 작년 3분기(14.8%) 대비 0.2%포인트 떨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순이자마진이 축소되는 가운데 대내외 금융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잠재 위험에 충실히 대응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태호 기자(t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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