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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베트남·홍콩·인니 금융감독기구 수장 등 만나…공매도 조사 협력·K-금융 지원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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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3개국 찾아…KB부코핀은행 현황 공유 등

한국금융신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은행 등 신용기관 감독·검사 및 인허가를 담당하는 팜 꽝 중(Pham Quang Dzung) 베트남 중앙은행 부총재와 면담했다. (왼쪽 두번째부터 다섯번째까지) 조성우 금융감독원 하노이사무소 소장, 이재면 주베트남대사관 공사참사관, 이복현 금감원장, 팜 꽝 중 베트남 중앙은행 부총재, 또 후이 부(To Huy Vu) 베트남 중앙은행 국제협력국장. / 사진제공= 금융감독원(2024.11.18)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베트남, 홍콩, 인도네시아 등 동아시아 주요 3개국 금융감독기구 수장 등을 예방했다.

공매도 규제 등 공통 감독현안에 대한 공조 기반을 다졌다.

한국 금융회사들의 진출 및 영업확대 수요가 큰 지역들인 만큼, 현지 감독기구에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금감원은 이 원장의 동아시아 3개국 금융감독기구 최고위급 예방 등 결과를 18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1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은행 등 신용기관 감독·검사 및 인허가를 담당하는 팜 꽝 중(Pham Quang Dzung) 베트남 중앙은행 부총재와 면담했다.

이 원장은 국내 은행들의 베트남 현지 영업에 대한 베트남 중앙은행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또 현재 진행중이거나 유보중인 국내 은행들의 현지인가에 대한 베트남 중앙은행의 관심을 요청하는 한편, 금감원도 국내 은행들이 현지 법규를 충실히 준수하고 베트남 경제·금융산업 성장에 기여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팜 꽝 중 부총재는 양국간 경제협력·교역이 지속 발전하는데 있어 현지 진출 국내 은행들의 기여도를 높이 평가하고, 양국 감독당국간 긴밀한 협력이 그 기반이 될 수 있었다고 화답했다.

이 원장은 베트남 중앙은행의 주요 과제인 은행산업 구조개편과 관련해 1997년 금융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한국의 경험을 공유했다.

양 수장은 은행감독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금감원 하노이 사무소 설치(2013년), 활발한 감독연수·협력 등 그간의 성공적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로 합의했다.

14일 이 원장은 홍콩에서 줄리아 룽(Julia Leung) 증권선물위원회(SFC) CEO 및 아더 유엔(Arthur Yuen) 금융관리국 부총재와 최고위급 면담을 실시하고 양국 금융감독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양 수장은 양국 공매도 규제 취지, 현황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에도 양자협력 및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내 공조를 통해 자본시장 공정성 제고를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줄리아 룽 CEO는 공매도 가능종목 지정제도(2002년 도입), 호가 제한, 중개기관의 확인의무, 공매도 잔고 보고 등의 홍콩의 공매도 규제 운영경험을 상세히 공유했다. 글로벌IB 대상 한국의 불법 공매도 조사와 관련해 SFC의 협조 의사를 표명하고, 홍콩의 공매도 조사 기준 및 사례도 소개했다.

이 원장도 투자자보호 및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 추진중인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NSDS) 구축, 기관·법인투자자의 내부통제기준 의무화, 공매도 통합 가이드라인 등 국내 제도개선 진행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또 양 수장은 자본시장 경쟁력 제고를 위한 감독당국의 역할 및 그간의 노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였고, 특히 줄리아 룽 CEO는 시장 유동성 및 효율성 개선을 위한 홍콩 당국의 다양한 조치를 소개했다.

아더 유엔(Arthur Yuen) 홍콩 금융관리국 부총재와는 미국 대선 이후 글로벌 규제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지속가능금융, 바젤Ⅲ 등 글로벌 감독과제를 일관성있게 이행하고자 2025년 1분기에 감독협력 워크샵 추진을 협의했다.

이 원장은 1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마헨드라 시레가(Mahendra Siregar) 금융감독청 청장과 만났다. 2023년 5월 인도네시아 방문에 이어 최고위급 면담을 다시 실시해서 우호관계를 재확인했다.

국내 금융회사의 현지진출이 확대되는 가운데, 내부통제 및 리스크관리 역량 강화를 유도하여 현지 금융산업의 책임있는 일원이 되게 하려는 한국 금융당국의 감독현황 및 의지를 전달했다.

마헨드라 청장은 한국 금융회사들이 건전한 영업 및 금융혁신을 통해 양국 경제발전․교류에 더욱 기여하기를 바란다는 기대를 표명했다.

또 국민은행 담당 금감원 실무자가 현지 자회사인 KBI(옛 부코핀은행)에 대한 금감원의 감독현황을 인니 금융감독청 임원진 앞에서 직접 발표했다.

양국 당국 및 금융업계가 소통하기 위한 한국-인니 금융감독포럼(가칭)을 내년 상반기중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전년도에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아 더욱 공고해진 금융협력을 계속 굳건히 하기로 뜻을 같이 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현지 국내 금융회사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베트남 하노이(11일) 및 인니 자카르타(15일)에서 실시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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