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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연기 전공 아니었어?" 김태리 언니 오경화, 로봇공학과→23살 돌연 배우 결심 왜 [엑's 인터뷰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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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엑's인터뷰③]에 이어) 배우 오경화가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전하며, 배우로서 목표를 이야기했다.

2016년 '걷기왕'으로 데뷔한 오경화는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 '오목소녀', '공작', '스윙키즈', '기적', '말이야 바른 말이지', '믿을 수 없는 사람' 등에 출연했다.

드라마로는 '하이에나', '보건교사 안은영', '어서와 조이',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무인도의 디바' 등에서 주조연으로 활약했다.

특히 올해에는 지니TV 오리지널 '나의 해리에게',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에서 눈에 띄는 연기력을 선보이며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뛰어난 연기력에 그가 연기 전공일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는 '제어 계측 로봇 공학과'를 전공했다. 현재는 통폐합 되어 없어진 학과라고. 1991년생인 그가 배우가 되겠다고 결심한 건 2014년. 23살이 되던 해다. "연기 학원도 다녀보면서 시작했다. 프로필 돌리는게 뭔지도 잘 몰랐다. 그러다가 연기를 시작한게 2016년이다"라고 전했다.

어쩌다 전공도 아닌 연기를, 비교적 늦은 나이에 시작하게 됐을까. "다른 섬이라고 생각해서 꿈을 안꿨는데 대학교 때 장영남 선배님이 출연한 '해를 품은 달'을 뒤늦게 보게 됐다. 거기서 죽음을 당하는 장면이 여기까지 오게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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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12년도에 방영을 했는데 대학교 3학년 때 인상 깊어서 연기를 한번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연기가 3순위였다"라며 "다음 연도인 2013년도에 대학교 4학년에 또 그 느낌이 오더라. 한번 더 그 느낌이 오니까 무시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하고 2014년 1월 1일 서울로 올라왔다"고 말했다.

돌연 전공을 포기하고 배우의 길로 들어서는 것에 대한 부담이나 두려움은 없었을까. 오경화는 "모르면 무섭다는 게 이런 것 같다. '취업할 때가 됐는데' 이런 고민을 하는데 몸이 움직이니까 가보자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냐고 묻자 "생각보다 크게 없었다. 아버지는 (도와줄 수 있는 게 없어서) 미안하다고 그러고. 엄마는 오디션이 떨린다고 하니까 청심환 사다 주시고"라고 이야기했다.

기꺼이 배우의 꿈을 찬성해 주셨냐고 묻자 "'반'찬성이었던 것 같다"라며 "저희 때는 공무원 등 안정적인 직업이 선망의 대상이어서"라고 덧붙여 이야기했다.

올해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오경화. '반찬성'했던 부모님의 반응을 묻자 "엄마는 SNS와 소통을 많이 하신다. 모든 SNS의 정보들을 다 알고 계신다. 내적으로 행복감이 있으신 것 같다"라며 "아버지는 ('정년이') 1화를 보고 혹평했다. 표현은 그랬으나 큰아빠랑 통화하는데 목소리가 행복해 보이시더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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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화에게 2024년은 어떤 한 해였을까. "제 나름 제일 바쁜 한 해였고, 배우는 해였다. 개인적인 삶으로 따지면 좋은 것 같다.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 고민하는 선택이 많았다. 무서운데 재밌는 것 같다. 흥미롭다"라고 말했다.

배우로서 목표에 대해서는 "배우로 안 남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직업에 얽매이고 싶지 않다. 저희 친구들 보면 배우라는 직업에 얽매여있다. 저도 힘들어했으니까 이런 말을 하는 건데 여기에 빠져있으면 안되더라. 나와야 한다. 나무의 곁가지라고만 생각하고, 열매라고 생각하고. 느껴봤고 겪어봤으니까 배우로서 남겨야겠다는 생각은 없다. 저의 나무로 커가고 싶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묻자 오경화는 "이 모든 내용은 11월 15일 내용일 뿐이고 (생각이) 변할 수도 있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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