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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이래서 김태리, 노력형 천재 문소리"…오경화가 밝힌 '정년이' 호흡 [엑's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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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오경화가 문소리, 김태리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18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 뜨거운 인기와 화제성을 자랑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극 중오경화는 엄마 용례(문소리 분)의 듬직한 첫째 딸이자 정년(김태리 분)의 꿈을 응원해 주는 든든한 맏언니인 정자로 완벽하게 몰입해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문소리는 앞서 '정년이' 종영 인터뷰에서 김태리, 오경화와 10화를 함께 봤다고 전한 바 있다.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함께 식사를 하며 시청했다고. 어떠한 대화를 나눴을까.

오경화는 "같이 보니까 확실히 재밌었고 언니가 초대를 해주셔서 갈 수 있어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9부까지 보고 나서 만난 거니까 하고 싶은 말 다 하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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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화는 "문소리 선배님은 가만히 있어도 분위기가 나오는데 저는 과한 것 같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고. 그는 "현장에서 있을 때는 정자로서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감정 신이 있다 보니까 감정을 표출해야지라는 생각이 든다. 신경 쓰면 안 되니까 신경 쓰지 않고 정자로서 있으려고 노력했는데"라며 "제가 보기에는 부족해 보였다"라고 이야기했다.

10회는 서용례가 떡목인 상태로 소리를 하는 '추월만정'이 큰 화제를 모았던 바, 오경화는 "저희가 같이 만나서 본 이유 중 하나다. 용례의 마음이 담아질까 그런 거를 생각하면서 봤다"고 했다. 문소리에 대해 "노력형 천재다. 오아시스를 늦게서야 봤다. 말이 안 나왔다. 노력형 천재다. 천잰데 노력을 한다"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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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적인 조언이 따로 있었을까. "몸소 보여주는 편이어서 캐치를 할 수 있었다"며 문소리가 낸 아이디어를 이야기했다. 정자가 정년이를 혼내려는 용례를 말리려 할 때 허리를 붙잡거나, 부엌에서의 동선 등 문소리가 아이디어를 낸 것이라고.

이들은 함께 목포로 사투리 어학연수도 떠날 만큼 남다른 케미를 자랑했다. 특히 사투리 연기, 생선 손질 등은 김태리와 함께 했는데, 김태리의 노력에 오경화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언니한테 디폴트 값이 있으신 것 같은데 디폴트 값이 우리가 생각하기에 준비성이라고 하는데 언니한테는 기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분들은 혀를 내두를 수 있는 것이, 이렇게까지 대본을 본다고? 세세하게 있다. 그런 것들을 한계를 두지 않고 발전해나가는 모습이 '아 그래서 잘 되는구나 언니가'라는 생각을 했다. 대본 많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파악을 잘한다"고 이야기했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tvN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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