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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아마존 열대우림을 방문해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 기금 지출 규모를 연간 110억 달러 이상 늘리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페루 리마 APEC 정상회의를 마친 바이든 대통령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G20 정상회의 참석 전 에어포스원을 타고 아마존 상공을 돌아보며 열대우림 보존에 대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올해까지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 기금 지출 규모를 연간 110억 달러 이상 늘려, 미국이 세계 최대의 기후 재원 공여국이 되겠다는 공약을 지킬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또 아마존 기금에 기존 5천만 달러에 이어 추가로 5천만 달러를 기부한다고 발표하면서 바이든이 매년 11월 17일을 '국제 보존의 날'로 지정하는 내용의 문서에 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은 기후 위기론을 사기라고 부정하며 화석에너지의 무제한 생산을 옹호해 왔기 때문에 아마존 기금에 단 한 푼도 기부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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