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남녀투어 휩쓴 최강자..美 동반 진출 도전
윤이나, 12월 5일부터 LPGA Q시리즈 출전
상위 25위 안에 들면 내년 LPGA 출전권 확보
KPGA 6관왕 장유빈은, 12월 12일 PGA Q스쿨 도전
미국 LPGA 투어 도전을 앞둔 윤이나가 16일 부산 기장군 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KLPGA 투어 위믹스 챔피언십 첫날 1번홀에서 티샷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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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저도 장유빈 선수도 Q스쿨을 통과해서 미국에서 활약하면 좋겠어요.”
12월 골프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올해 국내 남녀 프로골프투어 일인자로 등극한 윤이나와 장유빈의 미국 진출이다. 차례로 LPGA와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출전해 내년 미국 무대 입성을 노린다.
윤이나가 먼저 나선다. 오는 12월 5일부터 닷새 동안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 최종전에 출전한다. 상위 25위 이내 들면 내년 안정적으로 투어에서 활동할 수 있는 출전권을 확보한다. 이어 장유빈은 오는 12월 12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에서 열리는 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 최종전에 도전한다. LPGA 투어보다 관문이 좁아 상위 5위에 들어야 PGA 투어 활동을 보장받는다.
일주일 먼저 도전에 나서는 윤이나가 장유빈과의 동반 진출을 기대했다.
윤이나는 17일 부산 기장군 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KLPGA 투어 위믹스 챔피언십으로 이번 시즌 국내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1라운드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윤이나는 “장유빈 선수와 함께 미국 무대 진출에 도전하는 데 둘 다 좋은 소식을 전해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저도 장유빈 선수도 모두 미국 진출에 성공해 한국 골프를 조금 더 알리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동반 미국 진출을 기대했다.
윤이나와 장유빈은 올해 국내 남녀 프로골프를 평정했다. 윤이나는 대상과 상금 그리고 평균타수 1위로 KLPGA 투어 3관왕을 차지했고, 장유빈은 대상과 상금, 평균타수에 장타, 톱10 피니시상 그리고 기량발전상까지 6관왕을 휩쓸었다.
윤이나는 “올해 팬들에게 너무 큰 사랑을 받았다”라며 “국내에서 조금 더 활동하며 팬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은 생각도 있지만, 골프선수로 한 살이라도 어렸을 때 더 큰 무대로 나가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고 싶다”라고 LPGA 투어 도전의 이유를 밝혔다.
국내 투어 활동을 모두 끝낸 윤이나는 이제부터 LPGA 투어 Q시리즈 준비에 전념한다. 우선은 27일까지 휴식하며 아픈 발목 치료에 집중하기로 했다.
윤이나는 올 시즌 초부터 발목 통증에 시달렸다. 치료와 경기 출전을 병행한 탓에 완쾌되지 않아 시즌 막판까지 고생했다. 정규 시즌 최종전을 끝낸 뒤에도 곧장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받았고, 위믹스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선 진통 주사를 맞고 경기에 나갔다.
그 뒤 28일 미국으로 출발해 대회가 열리는 앨라배마주로 이동해 Q시리즈 준비에 들어간다. 개막에 앞서 사흘 동안 연습 라운드 시간이 있어 일찍 골프장에 도착해 현지 적응 훈련을 하기로 했다.
총 5라운드 90홀의 Q시리즈에서 상위 25위 안에 들어야 카테고리 14번 시드를 받는다. 25위 이하는 2부 격인 엡손 투어 출전권과 LPGA 투어 조건부 시드를 받는다.
윤이나는 “LPGA 투어 진출은 골프선수로 성장하며 간직해온 꿈이다”라며 “미국 무대 경험은 없지만, 도전을 선택한 만큼 1위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윤이나가 L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하면 내년 2월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파운더스컵부터 LPGA 투어 활동을 시작할 수 있다.
KPGA 투어 6관왕을 차지한 장유빈은 오는 12월 12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도전한다. (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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