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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김대호 "사람들 행복한 게 싫어져, 예민"…오은영 "심각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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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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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자들' 김대호가 스트레스 해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에서는 김대호 아나운서, 댄서 모니카, 중식 대가 여경래 셰프가 강연자로 출연해 '이 길이 내 길일까'를 주제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오은영은 김대호의 바쁜 스케줄에 관해 물었다. 김대호는 쉬는 날에 대해 "불규칙하게 한 달에 2, 3번 정도 쉰다"고 답했다.

오은영이 "MBC 사장님 너무 혹사한다, 급여 올려주셔야 할 거 같다"고 말하자 김대호는 "제게 선택권이 있다. 출연 의사를 물어보고 의견을 조율해서 일한다"며 "물리적인 시간이 겹치고 피로도 쌓이면 힘든 건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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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소하는지를 묻자 김대호는 "일단 술을 마신다. 야식도 폭식한다. 하루에 한 끼를 먹는데 저녁에 폭식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대호는 오은영을 만나고 싶었다며 "원래 연애 프로그램을 많이 봤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사람들이 행복한 게 싫더라.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는 게 싫었다. 그러다 보니 이혼, 분쟁 프로그램을 자주 본다. 요즘 많이 예민해졌다"고 말해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자신에 대한 고민을 타인에게 절대 공유하지 않는다는 김대호는 "내 인생이기 때문"이라며 확고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작가님과 날을 세우고 쌓인 스트레스를 집에서 푼다. 가족들에게 화를 낼까 봐 말을 삼키다 보니 말을 하기 싫은 상태"라고도 전했다.

이를 들은 오은영은 "심각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오은영은 "두 가지를 해라. 어머니께 계좌 이체해라. 용돈을 드려라"며 "또 하나는 어머니에게 솔직한 마음을 보이는 거다"라고 해결방안을 제안했다.

관객과의 질의응답 시간에 김대호는 프리선언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제 꿈은 은퇴"라고 답했다. 그는 "은퇴라고 하면 퇴사를 떠올리시는 거 같은데, 퇴사도 그중 하나일 수 있다. 제가 생각하는 은퇴는 남의 시선으로 살아왔던 내 인생, 그런 인생에서 은퇴하고 싶다. 진정한 나의 삶을 살고 싶다"고 밝혔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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