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진이 솔로 앨범 ‘해피’ 발매 기념 팬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사진ㅣ빅히트 뮤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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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기다리면 또 찾아오지 않을까.”
그룹 방탄소년단 진이 ‘행복’을 찾아서 달렸다.
17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장충체육관에서는 진의 솔로 앨범 ‘해피’(Happy) 발매 기념 팬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현장은 공연 시작 2시간 전부터 진을 보기 위해 기다리는 팬들로 북적였다.
진이 지난 15일 발매한 솔로 앨범 ‘해피’는 행복을 찾는 여정을 함께 하자는 다정한 메시지를 담았다. 진이 나선 첫 번째 행복 여정은 ‘아미’(팬덤명)를 보다 가까이서 만나는 것. 진은 전날 16일에 이어 양일간 약 3천 8백 명의 아미와 함께하는 팬 쇼케이스를 열고 공식적인 솔로 앨범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팬 쇼케이스에서 진은 신곡부터 기존 솔로곡 무대까지 다채롭게 무대를 완성했다. 또 앨범 제작 비하인드를 비롯한 토크, 팬들과 소통하는 코너 등을 준비해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공연은 진의 선공개곡 ‘아윌 비 데어’(I‘ll be there) 오프닝 BGM으로 시작됐다. 무대에 등장한 진은 “솔로 앨범을 제대로 보여드리고 싶은 자리를 갖고 싶었다. 행복하다. 이 복덩어리들”이라며 팬들을 환하게 환하게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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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은 이번 앨범 타이틀곡 ‘러닝 와일드’(Running wild)를 첫 번째 무대 곡으로 선사하며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화이트 셔츠로 깔끔한 미모를 자랑한 진은 보컬 역시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진은 팬 쇼케이스를 통해 무대 가창자로서, 그리고 메인 MC로서 연기하며 팬들을 더욱 흥겹게 했다. 진은 직접 이번 앨범을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을 준비, 팬들 앞에서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앨범은 ‘러닝 와일드’를 비롯해 ‘아윌 비 데어’, ‘어나더 레벨’, ‘네게 닿을 때까지’, ‘하트 온 더 윈도우’, ‘그리움에’ 등 총 6곡이 담겼다. 진은 ‘러닝 와일드’에 대해 “나도 운동할 때나 뛸 때, 차를 타고 이동할 때 즐겨 듣고 있다. 뛰지 않고, 차를 타지 않아도 들으셔도 너무 좋은 곡”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네게 닿을 때까지’에 대해서는 “나는 보기와는 달리 남들에게 잘 못다가가는 사람이었다. 낯가림이 심한 사람이었는데, 그런 나를 솔직하게 표현한 곡이다. 스스로를 소심하다고 느끼는 분들은 공감할 수 있는 노래다. 다소 과감한 사람들은 ‘이런 사람이 있다고?’라며 관심을 가지실 수 있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레드벨벳의 웬디와 협업한 ‘하트 온 더 윈도우’에 대해서는 “아는 형님과 밥을 먹고 있었다. 웬디 씨와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공교롭게도 그 형님이 웬디 씨 번호를 알고 있었다. 바로 전화 걸어달라고 했다”며 “웬디 씨에게 ‘혹시 앨범 나오는데 듀엣 해주실 수 있나요?’라고 묻자 너무 좋다며 수락해주셔서 일사천리로 진행하게 됐다”고 작업 비하인드를 전했다. 웬디와 듀엣곡에 도전한 진은 “팬분들이 좋아해주시면 다음에도 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다. 해도 될까요?”라고 묻자 팬들은 일제히 “네~”라고 외치며 방탄소년단 멤버 이름을 언급해 웃음을 안겼다.
방탄소년단 진이 솔로 앨범 ‘해피’ 발매 기념 팬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사진ㅣ빅히트 뮤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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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마친 진은 팬들에게 직접 질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넘겼다. 이에 진의 지목을 받은 팬은 “’그리움‘ 곡을 쓰면서 어떤 생각을 했는지?”라고 물었다. 이에 진은 “군에 들어가자마자 팬들이 그리웠다. 공연하고 싶은 마음, 아미분들 보고싶은 감정을 어떻게 해야할까 하다가, 팬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그대로 노래에 담았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진은 ‘네가 닿을 때까지’에 이어 ‘하트 온 더 윈도우’ 무대를 꾸몄다. 해당 무대에는 함께 협업한 웬디가 등장해 더욱 이목을 끌었다. 두 사람의 아름다운 하모니는 팬들의 귀를 녹이는데 충분했다. 무대 뒤 웬디는 “처음 곡을 들었을때 너무 좋았다. 연습 때도, 녹음할 때도 너무 즐겁고 좋았다”라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아미‘ 앞에 선 웬디는 긴장한 모습을 드러내며 “재데뷔한 느낌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진이 웬디에게 언제든 도움 요청할 일 있으면 연락달라라고 하자 웬디는 “수줍음이 많은 선배님이니까 제가 먼저 연락드리겠다”고 적극 표현해 진을 당황케 했다.
진은 ‘행복 월드컵’이라는 코너를 통해 팬들과 가까이서 의견을 나누며 소통했다. 특히 진이 서 있는 무대는 팬들과 불과 3~4m 정도 떨어진 거리였다. 진은 팬들 한 명 한 명과 소통하고 눈맞춤하는 모습을 보이며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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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은 직접 작사에 참여한 팬송 ‘그리움에’를 열창,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곧바로 그는 얼터너티브 록 장르의 ‘어나더 레벨’을 부르며 보컬리스트로서의 새로운 면모도 선사했다.
이어 진은 “아윌 비 데어’를 비롯해, ‘슈퍼 참치’, ‘문’, ‘디 어스트로넛’ 등을 연이어 부르며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번 팬 쇼케이스는 양일 모두 글로벌 플랫폼 위버스를 통한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이 병행돼 현장에 오지 못한 팬들도 시청 가능하게 했다. 라이브 스트리밍에는 영문, 일문, 중문, 베트남어, 인도네이사어, 태국어, 스페인어 등 총 8개의 실시간 번역을 제공하며 전 세계 팬들과 함께 컴백의 열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진은 지난 6월 팀내 가장 먼저 전역하며 가수 앨범 활동은 물론, 팬 쇼케이스, 예능 등 활발히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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