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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블 잊었다, 'MLB 도전' 사사키 울린 감독의 감동 연설…"따뜻한 마음으로 보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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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사사키 로키(지바롯데 마린스)가 팬페스트에서 눈시울을 붉혔다. 요시이 마사토 감독의 격려 메시지가 마음에 와닿은 듯했다. 사사키는 요시이 감독의 소개를 받고 팬들 앞에서 미국 도전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지바롯데 구단은 17일 홈구장 ZOZO마린스타디움에서 2024년 팬페스트 행사를 열었다. 요시이 감독은 이 자리에서 올해 정규시즌 3위와 클라이맥스시리즈(포스트시즌) 퍼스트스테이지 탈락을 보고하며 팬들에게 "죄송합니다"라고 밝혔다.

요시이 감독은 이어 "이제 지바롯데를 떠나 높은 곳에 도전하는 선수가 있습니다"라며 곁의 사사키를 바라봤다. 팬들의 박수에 "그렇습니다"라며 "로키"를 부르며 사사키를 앞으로 세웠다.

그러면서 "사사키는 5년 동안 마린즈에서, 5년 맞지? 5년 동안 계속해서 좋은 투수가 됐습니다. 마린즈에도 큰 힘이 됐습니다. (포스팅 진출이라)100%는 아니지만 이제는 다른 팀이 될 겁니다. 지금부터는 도전하는 선수를 응원해주고 싶습니다. 진심으로 따뜻한 마음으로 보내주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요시이 감독의 격려에 사사키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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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으로부터 마이크를 받은 사사키는 "구단에서 응원해주셔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5년 동안 뜨거운 성원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상 등으로 잘 풀리지 않아 힘들 때도 있었지만 감독님, 코치님, 동료들과 구단 직원분들, 많은 분들의 지지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보내주신 열정적인 응원과 따끔한 격려를 바탕으로 미국에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밝혔다. 잠시 목이 메이는 듯 말을 멈추기도 했다.

사사키는 지난 9일 지바롯데 구단으로부터 포스팅에 의한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락받았다. 단 5년, 1군 경력만 치면 4년 만에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게 됐다. 포스팅 신청 제한 연차가 따로 없는 일본이지만 분명 드문 사례였다.

게다가 사사키는 올해 연봉 계약 과정에서 구단과 갈등이 있었고, 시즌 중에는 오른팔 피로도 문제로 또 한번 홍역을 앓았다. 지난 7월 요시이 감독은 사사키의 공백이 길어지자 그의 복귀 시점에 대해 "내가 말하기 어렵다. 트레이닝파트와 사사키가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에 달렸다"고 대답을 아꼈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이 대목에서 "의미심장한 말"이라는 표현을 썼다. 요시이 감독이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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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구단이 대승적 결단을 내린 가운데 이제는 앙금을 가질 이유가 없다. 사사키를 향한 요시이 감독의 따뜻한 한 마디는 야구 팬들의 가슴 또한 울렸다.

한편 지바롯데 구단은 지난 9일 "입단했을 때부터 사사키로부터 미국에서 뛰고 싶다는 얘기를 들었다. 올해까지 5년 동안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그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포스팅 승인 배경을 설명했다.

요시이 감독은 구단을 통해 "팀으로서는 매우 아픈 결정이지만, 젊은 지금 시기에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도 알고 있다. 미완성인 대목도 있지만 미국에서 자신을 갈고 닦으면 한층 레벨업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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