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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팔레스타인전 앞둔 홍명보호, 전세기 타고 요르단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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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전세기를 타고 팔레스타인전이 열리는 요르단으로 이동하는 홍명보호.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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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전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이 전세기를 타고 경기 장소인 요르단 암만으로 이동한다.

축구대표팀 관계자는 17일(한국시간) "대표팀이 이날 오후 쿠웨이트 국제공항에서 전세기를 타고 요르단 암만으로 이동한다. 대표팀 선수단이 한꺼번에 편하게 이동하기 위해 전세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19일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는 팔레스타인의 홈경기로 팔레스타인에서 열려야 하지만 전쟁 여파로 중립지역인 요르단에서 치르게 됐다. 홍명보호는 지난 9월엔 팔레스타인을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월드컵 예선 B조 1차전을 치렀다. 당시 한국은 0-0으로 비겨 체면을 구겼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 팔레스타인은 100위다.

홍명보호는 팔레스타인전 이후 오만(3-1승), 요르단(2-0승), 이라크(3-2승), 쿠웨이트(3-1승)를 잇달아 격파하며 4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번 팔레스타인과의 중립 경기까지 이기면 5연승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의 8부 능선을 넘는다. 전세기를 타고 요르단 암만까지 이동하는 것은 선수단의 컨디션 유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대표팀이 전세기를 선택한 것은 팔레스타인의 경기 장소가 다소 늦게 정해진 것도 이유다. 이번 팔레스타인전은 애초 카타르 도하 개최가 유력했지만, 팔레스타인이 요르단 암만으로 뒤늦게 결정하면서 대표팀의 일정도 복잡해졌다. 대표팀은 부랴부랴 쿠웨이트에서 요르단으로 이동하는 항공편을 수소문했지만, 선수단이 한꺼번에 이동할 항공편을 구하지 못하면서 전세기 이동을 결정하게 된 것이다. 전세기 비용은 9000여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시간은 2시간 정도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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