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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아스날 팬들에겐 민감한 문제다."
글로벌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로빈 반 페르시(41) SC 헤이렌베인 감독은 아스날 복귀 가능성이 없다고 선 그었다"라고 보도했다.
네덜란드 국적의 스트라이커였던 로빈 반 페르시는 아스날 팬들에겐 증오의 대상이다. 지난 2001년 네덜라느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반 페르시는 선수 경력 초창기 윙어로 뛰었다.
반 페르시는 이후 2004년 아스날로 이적했다. 그러나 잦은 부상과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기대보다 활약하지 못했다. 팬들은 여전히 반 페르시의 경기력이 만개할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기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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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에 부응한 반 페르시는 스트라이커로 포지션을 변경했고 2010-2011시즌 리그 25경기에서 18골 7도움을 기록, 리그 정상급 스트라이커로 올라섰다.
이후 2011-2012시즌 반 페르시는 아스날의 공식 주장이 됐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리그 38경기 전경기에 출전하면서 30골 9도움을 올렸고 해당 시즌 공식전 48경기에서 37골을 기록했다.
유럽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올라선 반 페르시였지만, 이내 아스날을 등졌다. 2012-2013시즌 돌연 리그 우승 경쟁 상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것.
반 페르시는 "인생에서 힘든 결정을 내려야 할 때, 난 항상 내 안에 있는 어린 아이의 말을 듣는다. 그 소년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고 외치고 있었다"라는 말과 함께 맨유로 떠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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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유니폼을 입은 반 페르시는 공식전 105경기에서 58골 15도움을 기록했고 2012-2013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골닷컴은 17일 "반 페르시는 자신이 아스날에서 일할 가능성이 없다고 단언했다. 맨유 이적 후 아스날과 연결되는 '다리'를 불태웠다고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반 페르시의 맨유 이적은 아스날 팬들에게 그를 악당으로 만들었다. '악명 높은' 이적이 일어난 지 10년이 넘었지만, 반 페르시는 여전히 아스날 복귀가 '민감한 주제'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를 영원히 배제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라고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반 페르시는 "내가 아스날에서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문은 닫혔다. 맨유 이적이 원인이다. 축구에서는 그 무엇도 확언할 수 없지만, 난 그렇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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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스날과 팬들에겐 여전히 민감한 문제다. 나에겐 그렇지 않지만, 아스날 팬들에겐 특히 민감한 주제다. 난 이렇게 먼 미래를 계획하는 것이 전혀 의미가 없다는 것을 배웠다. 난 현재에 살고 있다. SC 헤이렌베인의 감독이 돼 매우 자랑스럽다"라고 덧붙였다.
골닷컴은 "많은 아스날 팬들에게 반 페르시의 존재는 복잡하다. 아스날에서 빛났던 그의 퍼포먼스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이적에 가려지곤 한다. 선수로서 성과는 부인할 수 없다. 또한 현재 그가 보여주는 지도자 경력은 유망한 미래를 암시한다. 하지만 아스날과는 관계 없는 일이 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짚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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