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시절 여야 적극 중재…영호남 화합에 일관된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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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한국정치학회는 17일 '2024년 국가지도자상' 수상자로 정의화 전 국회의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가지도자상 선정위원회는 한국 정치 발전과 국민 통합에 크게 기여하고 공동체를 위한 가치를 실천, 정책과 리더십을 통해 정치·경제·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인물 등 3가지 기준에 따라 정 전 의장을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
학회는 "정 전 의장은 19대 국회의장 재임 시절 여야 갈등 속에서도 중재자로서 국회의 독립적인 역할을 지켜냈다"며 "당시 청와대의 직권상정 요구를 거부하고 직접 여야 지도부를 만나 타협안을 도출하는 등 중재자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1991년 영호남 민간협의회 결성, 2004년 당내 지역화합특별위원장 역임 및 지역화합 특구 제안 등 영호남 지역 간 화합을 위해 일관되게 노력해왔다"고 덧붙였다.
선정위원회는 "30년 정치경력에서 나타나는 동서 화합을 위한 노력과 국회의장으로서 출신 정당에 얽매이지 않고 의회민주주의 원칙을 지켜내려 했던 정 전 의장의 리더십은 훌륭한 국가 지도자의 모범이자 귀감이 될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국가지도자상은 한국이 처한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사회적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을 통합해 오늘날 한국을 건설하는 데 기여한 지도자를 기리고자 제정됐다.
시상식은 다음 달 14일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열린다.
chi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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