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5일 대만 타이베이시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 3차전에서 3-6으로 패했다. 1승 2패.
KBO에 따르면 일본전 상대 전적은 23승 29패로 한국이 열세였다. 특히 일본이 프로 선수들을 내보낸 대회에서는 최근 승리가 없다. 2015 WBSC 프리미어 12 준결승전 4-3 승리가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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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017년 아시아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예선전 7-8 패배를 시작으로 2019 프리미어 12, 2020 도쿄올림픽,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3 APBC 등에서 모두 패했다. 8연패. 물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승리를 챙겼지만 일본은 아시안게임에 프로 선수가 사회인 선수를 내보내기에 프로 선수로 꾸려진 대표팀을 상대로 가져온 승리는 9년 전이 마지막이다.
그러나 이날 패배로 일본에 30번째 패배를 당하게 됐다.
선발 최승용이 1.2이닝 4피안타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이후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유영찬이 2.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곽도규가 0.1이닝 3사사구 2실점으로 부진했다. 정해영도 7회 투런홈런을 맞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타선은 활발했다. 홍창기와 박성한이 멀티히트를, 박동원이 에이스 다카하시 히로토를 상대로 홈런을 뽑아내는 등 장단 10안타를 쳤으나 득점은 3점에 불과했다. 믿었던 슈퍼스타 김도영이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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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에이스 다카하시가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가다. 이후 올라온 스미다가 3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 후지히라 1이닝 3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8회와 9회도 깔끔하게 막았다.
타선에서는 구레바야시 고타로가 2안타 2타점, 마키 슈고가 2안타 2타점, 고조노가이토가 2안타 1득점 올렸다. 4번타자 모리시타 쇼타는 7회 투런포와 함께 2안타 2타점 1볼넷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타선이 11안타를 몰아쳤다.
한국은 홍창기(좌익수)-신민재(2루수)-김도영(3루수)-문보경(1루수)-나승엽(지명타자)-최원준(우익수)-박동원(포수)-박성한(유격수)-이주형(중견수) 순으로 나섰다.
2차전 쿠바전과 비교해 문보경이 6번에서 4번으로 올라왔고, 1-2차전 4번타자 윤동희가 선발에서 제외됐다. 상대가 우완 투수인 걸 감안해 좌타자를 7명이나 배치했다.
일본은 쿠와하라 마사유키(좌익수)-고조노 가이토(2루수)-타츠미 료스케(중견수)-모리시타 쇼타(우익수)-구리하라 료야(3루수)-마키 슈고(1루수)-키요미야 코타로(지명타자)-구레바야시 고타로(유격수)-사카쿠라 쇼고(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한국은 1회부터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홍창기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신민재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김도영이 156km 강속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문보경의 안타로 2사 1, 3루가 되었다. 그러나 나승엽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선취점을 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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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2회 1사 이후 박동원이 좌측 방면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리며 2루에 안착했다. 박성한이 땅볼로 물러났지만, 이주형의 타구를 타카하시의 글러브를 스쳐가면서 행운의 내야 안타로 연결됐다. 2사 1, 3루. 이번에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홍창기의 안타로 선취점을 가져왔다.
그러나 2회 바로 역전을 허용했다. 모리시타와 구리하라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2루 실점 위기를 허용했다. 그러나 마키의 안타성 타구를 3루수 김도영이 번쩍 뛰어올라 잡았다. 또한 키요미야를 1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2사 2, 3루가 되었다. 하지만 구레바야시를 넘지 못했다. 2타점 역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사카쿠라의 땅볼 타구가 최승용의 몸을 맞고 튕기면서 내야 안타로 연결되었다. 2사 1, 2루가 되었다. 한국 벤치는 빠르게 교체를 택했다. 최승용을 내렸다. 유영찬을 올렸다. 유영찬이 쿠와하라를 루킹 삼진으로 돌리면서 추가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타선의 힘으로 주도권을 가지며 어깨가 가벼워진 타카하시는 3회부터 제 컨디션을 찾았다. 3회 김도영, 문보경, 나승엽 클린업트리오를 모두 삼진으로 돌렸다. 일본은 3회 2사 1루에서 구리하라가 가운데 담장을 향해 장타성 타구를 날렸으나 이주형이 몸을 날려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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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한국은 동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최원준이 투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박동원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원한 홈런을 날리며 균형을 맞췄다. 이어 박성한의 안타와 도루로 2사 2루가 되었다. 홍창기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은 가져오지 못했다.
2회 2사부터 올라온 유영찬이 4회까지 깔끔하게 막으면서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한국은 5회 선두타자 신민재가 바뀐 투수 스미다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김도영이 유격수 땅볼 때 신민재는 2루까지 갔고 곧이어 3루 도루를 훔치는 대범함을 보여줬다. 문보경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대타로 들어선 윤동희가 역전 2루타를 때리며 다시 주도권을 가져온 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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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1사 이후 올라온 곽도규가 고조노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지만 타츠미와 모리시타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2사 1, 2루가 되었다. 이어 구리하라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면서 2사 만루 위기가 왔다. 한국은 곽도규를 내리고 이영하를 올렸다. 그러나 이영하가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마키에게 2타점 역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후 사노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한국이 점수를 가져오지 못하는 사이 일본이 더 달아났다. 7회 1사 1루에서 최지민 대신 마운드에 오른 정해영이 4번타자 모리시타에게 투런홈런을 맞은 것. 일본이 6-3으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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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8회와 9회 더 이상의 점수를 뽑지 못하면서 패했다. 한국은 16일 도미니카공화국과 4차전을 치른다.
[타이베이(대만)=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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