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보건복지 장관에 케네디 주니어 지명
케네디 주니어 "백신, 자폐증 유발" 논란 일듯
트럼프 2기 행정부 보건복지부 장관에 지명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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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차기 행정부 보건복지부(HHS) 장관에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70)를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인들은 너무 오랫동안 공중 보건과 관련해 속임수, 잘못된 정보, 허위 정보에 관여한 산업 식품 단지와 제약회사들에 의해 짓밟혀왔다"며 "HHS는 유해 화학 물질, 오염 물질, 살충제, 의약품, 식품 첨가물로부터 모든 이가 보호받을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케네디 주니어는 이들 기관을 최고 기준 과학 연구의 전통과 투명성의 길잡이로 회복시켜 만성 질환 확산을 종식하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고 건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네디 주니어는 민주당 진영의 정치 명문가인 케네디 집안 출신으로 이번 대선에 출마했지만 지난 8월 트럼프 지지를 선언하며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는 데 기여를 했다. 트럼프는 대선 승리 연설에서 케네디 주니어를 콕 집어 "그가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케네디 주니어는 차기 행정부에서 보건 분야를 총괄하게 됐는데 그가 '백신 음모론자'라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부터 백신 사용이 자폐증 등을 유발한다고 주장하며 정치권을 상대로 백신 반대 로비 활동을 펼쳐온 전력이 있다.
최근에도 한 인터뷰에서 "백신 안전성에 대한 과학에는 엄청난 결함이 있다"면서 "국민들이 예방 접종에 대해 정보에 입각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상원 인사청문회 과정에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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