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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좋거나 나쁜 동재' 백선호 "베테랑 선배들과 연기, 부담 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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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 '좋거나 나쁜 동재' 성시운 역

뉴스1

‘좋거나 나쁜 동재’ 배우 백선호가 12일 서울 종로구 뉴스1 본사에서 열린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1.1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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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지난 10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좋거나 나쁜 동재'가 10회 전편 공개를 마쳤다. '좋거나 나쁜 동재'는 '비밀의 숲' 시리즈의 스핀오프로 스폰 검사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고 싶은 청주지검 서동재(이준혁 분) 앞에 나타나 지난날의 과오를 들춰내는 이홍건설 대표 남완성(박성웅 분)의 진흙탕 싸움을 그렸다.

배우 백선호는 극 중 청주지방검찰청 형사 1부 검사이자 서동재의 직속 후배인 성시운 역을 연기헀다. 눈치는 없지만 서동재를 잘 따르고 뛰어난 업무 능력으로, 서동재의 활약을 물심양면으로 돕는 인물이다.

백선호는 어딘가 어수룩해 보이지만 검사로서의 사명과 똑똑한 업무처리 능력으로 서동재의 완벽한 조력자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는 성시운을 연기하며 사회초년생의 모습을 제대로 표현,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채널A 드라마 '남과 여'로 데뷔해 '좋거나 나쁜 동재'를 통해 두 번째 장편 드라마에 도전하게 된 백선호. 최근 백선호는 뉴스1을 만나 '좋거나 나쁜 동재'를 마친 소감과 데뷔 1년 차를 돌아보며 앞으로의 포부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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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거나 나쁜 동재’ 배우 백선호가 12일 서울 종로구 뉴스1 본사에서 열린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1.1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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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소감을 밝힌다면.

▶사실 공개될 때까지도 실감을 못 했다가, 예고편이 뜰 때부터 실감이 났다. 예고편에 잠깐 모습이 나왔는데, 그 잠깐 나온 모습만 한 몇 번은 돌려본 것 같다. 너무 떨렸고, 공개될 때에도 실감이 잘 안 났는데 주변에서 연락이 왔을 때 그제야 이 작품을 잘 마쳤구나 생각이 들었다.

-많은 인기를 끌었던 '비밀의 숲'의 스핀오프이다 보니 연기를 하면서 부담은 없었나.

▶부담이 컸다. 워낙 '비밀의 숲' 시리즈가 인기가 많았어 성시운 역할을 역할을 맡았을 때 연기적인 부담이 좀 있었다. 연기를 너무 잘하시는 베테랑 선배님들이 많이 계시다보니 처음에 처음에는 누가 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있어서 긴장도 많이 했다. 하지만 선배님들이 현장에서 너무 잘 챙겨주셔서 뒤로 갈수록 긴장이 풀어졌던 것 같다.

-이준혁과 많은 장면에서 함께 출연하는데 연기 호흡을 맞춰본 소감은 어떤가.

▶선배님은 제가 신인인 걸 알고 계셔서 '얘가 긴장을 하겠구나'라고 예상을 하신 것 같다. 제가 현장에서 원래 말수가 많이 없는 편인데 그래서 먼저 말도 걸어주시고, 질문도 해주시고, 장난도 쳐주시면서 제가 이 상황에 잘 녹아들 수 있게끔 도와주셨다. 너무 친절한 분이셨다. 부드러우시면서 유연하시고, 되게 서글서글하고 편한 인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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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거나 나쁜 동재’ 배우 백선호가 12일 서울 종로구 뉴스1 본사에서 열린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1.1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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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운 역에는 어떻게 캐스팅됐나.

▶오디션을 봤다. 감독님도 제 얼굴에 선과 악이 같이 있어서 오묘한 매력이 있다고 말씀을 해주셨다. 약간 얼굴에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이 있어서 그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해주셨다. 선배님들도 회식 자리에서 저를 보고 눈빛이 맑은 눈의 광인이라고 해주셨다.(웃음)

-초중반까지도 마치 성시운이 흑막인 듯한 느낌이 있었는데, 이건 일부러 노린 건가.

▶저도 보면서 조금 놀랐던 게, (내가 연기한) 시운이를 보면서 뭔가 흑막이 있을 것 같다는 예상이 들더라. 저는 이야기를 다 알고 있는데도 그런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저는 시운이의 성장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다. 사회생활이 늘어가는 모습도 보여주고 싶었고, 그래서 뭔가 생각을 길게하지 못하고 짧게 하고 행동하는 모습들을 보여주려 했다. 그래서 웃긴 장면이 많이 나왔던 것 같다.

-드라마 속의 이야기 후 성시운은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갈 것 같나.

▶크랭크업 메이킹 영상에서 시운이에게 영상 편지를 남긴 적이 있다. ''시운아 더 열심히 해야 돼, 또 눈치 많이 보고'라고 얘기했었다. 그 바람대로 시운이가 마지막에는 조금 사회성이 길러진 검사의 모습을 보여준다. 사회에 잘 녹아든 삶을 살지 않을까 싶다.(웃음)

-선배 검사였던 서동재처럼 뇌물 받는 검사가 되지는 않을 것 같나.

▶시운이는 뇌물 받은 검사의 추락하는 모습을 곁에서 바로 지켜보지 않았나. 측근의 사람이 추락하는 모습을 봤기 때문에 그렇게 안 되지 않을까 싶다. 정의의 길을 걷지 않을까 생각한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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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거나 나쁜 동재’ 배우 백선호가 12일 서울 종로구 뉴스1 본사에서 열린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1.1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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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을 보면 마치 스핀오프의 시즌2를 바랄 있을 엔딩이 펼쳐지 펼쳐지는데 시즌2를 기대하는 마음도 있나.

▶마음속으로는 항상 기대하고 있다. 만약 좋은 기회가 있으면 꼭 참여해서 작업하고 싶은 마음이다.

-이번이 두 번째 장편 드라마였는데 연기적으로 성장한 느낌이 드나.

▶진짜 많이 배웠던 것 같다. 일단 제가 선배님들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었다. 신인 배우일수록 보통 동 나이대 친구들이랑 호흡을 많이 맞추게 되는데 선배님들과 함께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진짜 값지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최대한 쉬는 시간마다 물음표 살인마처럼 선배님들에게 연기에 대한 걸 많이 물어봤던 것 같다.

-앞으로 배우로서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연기에 대한 생각은 계속 바뀔 거겠지만 지금 신인배우 백선호로서 생각하는 건 다양한 역할을 많이 맡아보고 싶고, 그러면서 다양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

-마지막으로 아직 '좋거나 나쁜 동재'를 보지 않은 시청자들에게 추천의 말을 남긴다면.

▶일단 '좋거나 나쁜 동재'는 '비밀의 숲' 1편과 2편을 보지 않았어도 되게 재밌을 수 있는 작품이다. 또 그 인물들 간의 케미스트리가 되게 재밌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브로맨스 케미스트리가 너무 재밌고, 제가 연기하는 성시운 캐릭터도 조금 애정 어린 마음으로 보신다면 더 재밌으실 거라 생각한다.(웃음)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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