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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류중일호 패배, 일본 감독은 놀라지 않았다…"무슨 일도 일어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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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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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한국의 패배와 관련해 절대 방심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바타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14일 대만 타이베이에 입성했다. 이날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오는 15일 타이베이돔에서 한국과 2024 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치른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닛칸 스포츠'에 따르면 이바타 감독은 대만 입국 직후 같은 조에 속한 한국과 대만의 맞대결 결과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바타 감독은 "(야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이길 수 있을 때 (확실하게) 이겨야 한다"며 "일단 조별리그를 통과해야 한다. B조 2차전(11월 15일 한국), 3차전(11월 16일 대만)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본은 지난 13일 나고야 반테린돔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4 WBSC 프리미어12 첫 경기를 9-3 대승으로 장식했다. 이번 대회 B조 일정은 대만에서 치러지지만 WBSC는 대회 흥행 등을 고려해 일본과 호주의 오프닝 게임을 일본 나고야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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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호주를 상대로 2024 프리미어12 우승후보 '0순위'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카이토 코조노가 5타수 2안타 1타점, 타츠미 료스케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모리시타 쇼타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1볼넷, 쿠리하라 료야 5타수 2안타 1타점, 마키 슈고 4타수 2안타 1타점 등 주축 타자들이 나란히 맹타를 휘둘렀다.

일본 마운드도 3실점을 하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 보였다. 대만 현지 적응 시간이 짧기는 하지만 일본과 시차가 거의 없는 데다 일본 선수들에게는 익숙한 돔구장에서 게임을 치르는 것도 호재다.

다만 이바타 감독은 단기전의 변수가 많은 만큼 한국, 대만과의 맞대결에 앞서 방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지난 2019년 2회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2020 도쿄 올림픽(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2021년 개최) 금메달,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까지 메이저 국제대회 트로피를 싹쓸이 하고 있는 중이다.

일본은 기세를 몰아 프리미어12 2연패를 노린다. 선수단 구성과 객관적인 전력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슈퍼 라운드(4강)부터 모든 일정이 안방 도쿄돔에서 진행되는 것도 유리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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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2015년 초대 프리미어12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한국은 지난 13일 대만에게 충격적인 3-6 패배를 당했다. 믿었던 선발투수 고영표가 2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여파를 극복하지 못했다.

한국은 14일 열리는 쿠바전을 반드시 승리하고 분위기를 반전시킨 뒤 오는 15일 일본과 격돌하는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다. 일단 쿠바를 꺾는 게 급선무다.

한편 한국은 14일 쿠바와의 2024 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 B조 2차전에 홍창기(좌익수)-신민재(2루수)-김도영(3루수)-윤동희(우익수)-박동원(포수)-나승엽(지명타자)-문보경(1루수)-박성한(유격수)-최원준(중견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류중일 감독은 지난 13일 대만전과 비교하면 송성문 대신 신민재, 김휘집 대신 나승엽, 김주원 대신 박성한, 이주형 대신 최원준을 선발 기용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선발투수는 2024 시즌 KBO리그 다승왕 곽빈이 마운드에 오른다.

사진=사무라이 재팬 공식 SNS/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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