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코인' 사태 다룬 작품에서 주인공으로 활약
故 송재림의 유작 '폭락: 사업 망한 남자'가 2025년 1월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더팩트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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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박지윤 기자] 고(故) 송재림의 유작 '폭락: 사업 망한 남자'가 내년 1월 베일을 벗는다.
제작사 무암은 14일 "송재림 주연의 영화 '폭락: 사업 망한 남자'(감독 현해리, 이하 '폭락')이 2025년 1월 중순 개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폭락'은 청년·여성·장애 가산점 등을 악용해 청년 창업 지원금을 부정수급한 뒤 고의 부도, 폐업을 전전하다 우연히 가상화폐 서비스로 시리즈A 투자를 받으며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되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작품은 2022년 '루나(LUNA) 코인' 폭락 사태 실화를 소재로 다뤘으며 시사교양 PD 출신 현해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 가운데 송재림은 가짜 창업으로 창업 지원금을 수령하고 폐업을 반복하는 주인공 양도현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앞서 12일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송재림은 이날 낮 12시 30분께 성동구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와 만나기로 약속했던 친구가 자택을 방문했다가 숨진 송재림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빈소가 차려졌고 14일 낮 12시 발인이 엄수됐다.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1985년생인 송재림은 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데뷔했다. 이후 그는 드라마 '해를 품은 달' '꽃미남 라면가게' '착하지 않은 여자들' '우리 갑순이', 영화 '용의자' '미끼'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활발한 작품활동으로 입지를 다졌다.
또한 송재림은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10월 13일 막을 내린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를 통해 관객들과 만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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