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다저스 오타니의 50호 홈런공.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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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다저스 오타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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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홍지수 기자] 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인기는 대만에서도 엄청나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14일 “오타니의 50호 홈런공이 대만에 있는 초고층 빌딩 ‘타이베이 101’ 타워에 전시됐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지난 9월 20일(이하 한국시간)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시즌 50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동시에 미국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야구장에서 오타니의 50번째 홈런공을 주운 크리스 벨란스키는 수십만 달러를 제시한 다저 구단의 제안을 뿌리치고 경매 업체에 내놓았다.
경매 시장에 나간 오타니의 50호 홈런공은 439만2000달러(61억8000만원)에 낙찰됐다. 종전 홈런공 최고액이었던 마크 맥과이어의 1998년 시즌 70번째 홈런공 가격(305만 달러·43억원)을 경신했다.
이 공의 주인은 대만 기업 UC 캐피탈이다. ‘꿈을 향해 높이 날자’라는 주제로 특별전이 열리는데, 내년 3월 2일까지 이곳에서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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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다저스네이션’을 비롯해 미국 현지에서는 “오타니의 50호 홈런공으로 대만이 관광 명소가 됐다”, “오타니의 스타성이 매우 빛나고 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가치있는 기념품 중 하나다”, “4명의 경비원도 있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
오타니는 올해 정규시즌 타율 3할1푼 54홈런 197안타 130타점 출루율 .390 OPS 1.036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최다안타 2위, 홈런 1위, 타점 1위, 도루 2위, 장타율 1위, OPS 1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종료 후 LA 에인절스를 떠나 FA 자격으로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 초대형 계약을 맺은 오타니는 올 한해 다저스 구단 단일시즌 최다 홈런 기록 49개(숀 그린)도 넘어섰다.
또한 MLB.com 사라 랭스 기자에 따르면 MLB 역사상 한 경기에서 3개의 홈런과 2개의 도루를 기록한 선수는 오타니가 처음이다. 한 경기에서 두 자릿수 타점을 기록한 최초의 다저스 선수도 됐다. 마쓰이 히데키(116타점)를 제치고 120타점으로 일본인 선수 최다 타점 기록도 경신했다. 대단한 시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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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무대도 밟았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으로 이끈 오타니는 포스트시즌 무대도 처음 경험했고, 디비전시리즈, 챔피언십시리즈를 통과해 월드시리즈 정상까지 오르는 감격도 누렸다.
지난 13일에는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부문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빅리그 데뷔 후 3번째다. 에인절스 시절 아메리칸리그에서 2차례(2021년, 2023년) 수상했다.
이런 그는 커리어 처음으로 2년 연속 MVP 수상도 노리고 있다. 에인절스 시절에 아메리칸리그에서 만장일치로 두 차례 MVP가 됐다. 올해도 만장일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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