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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코피가 자주 나는데, 이유가 뭘까요?
콧속은 상처를 보호해 줄 피부 없이 점막으로 노출되어 있고, 혈관이 많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콧속 점막에 상처나 염증이 생기면 얇은 혈관이 터지면서 출혈이 발생하는데요. 이것이 코피입니다. 이렇게 발생한 상처에 딱지가 생기며 아물다가도, 딱지가 중간에 떨어지면 다시 피가 나면서 코피가 자주 반복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코 점막의 특성 때문에 감기 등으로 코에 염증이 있는 경우, 혈관이 충혈되어 있는 경우, 공기가 건조한 경우에서 코피가 잘 나게 됩니다. 드물지만 혈관종 같은 종양이 있는 경우, 또는 간 기능이 좋지 않아 지혈이 잘되지 않고 코피가 자주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 하이닥 이비인후과 상담의사 성상엽 원장(연세웰이비인후과의원)
Q. 코피가 덩어리 형태로 나왔는데, 괜찮을까요?
코안에 고여 있던 핏덩어리가 빠져나오는 경우에 이렇게 덩어리 형태의 코피가 나올 수 있습니다. 더 이상 피가 흐르지는 않는 상태라면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특히 코피를 지혈할 때 고개를 뒤로 젖히는 등 잘못된 자세를 취하면 이렇게 코피가 덩어리지기 쉬우므로 자세에 주의해야 합니다.
- 하이닥 이비인후과 상담의사 최혁기 원장(지안이비인후과의원)
Q. 코피가 날 때 어떻게 지혈하면 되나요?
지혈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압박입니다. 머리를 뒤로 젖히지 말고 입으로 숨을 쉬면서, 코에 솜을 넣은 후 코 앞부분을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서 꽉 잡으면 됩니다. 적당한 압박 시간을 거친 후에는 혈관 수축을 위해 얼음주머니를 대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만약 고혈압 등의 질환으로 인한 후방 비출혈이라면 이러한 방법으로 지혈이 잘되지 않을 수 있는데요. 이 경우 응급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빠르게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사 조윤정 원장(그레이스힐요양병원)
Q. 비염 수술을 받았는데, 그 후로 코피가 자주 나요. 원래 이런 건가요?
비염수술의 정확한 이름은 '하비갑개 축소 수술'입니다. 하비갑개 축소 수술은 점막 일부를 잘라내거나, 고주파(저주파) 수술기로 점막을 축소시키는 방법으로 시행됩니다. 두 방법 모두 코안 점막이나 뼈에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완전히 회복할 때까지 피가 약간씩 나오거나 묻어 나올 수 있습니다.
또한 딱지도 생기는데 딱지가 떨어지면서 출혈이 소량 발생하기도 합니다. 상처가 완전히 회복되기까지 보통 수주에서 수개월 정도가 걸리는데요. 따라서 그때까지는 소량의 출혈이나 피가 묻어 나오는 현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수술받은 병원에서 특별한 이상 소견이 없고 괜찮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 점막 회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 하이닥 이비인후과 상담의사 장형준 원장(잇츠비의원)
Q. 코피가 많이 날 때 이비인후과에 가면 어떤 치료를 하나요?
코 앞쪽에서 출혈이 생기는 경우 지혈대로 출혈 부위를 누르는 패킹이나, 전기 소작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코 뒤쪽, 즉 후방 비출혈의 경우 출혈 부위를 확인하기 힘들기에 후비공 패킹을 할 수 있고, 지혈을 하기 위해서 수술까지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단 10분 이상 코피가 흐르거나 목뒤로 계속 넘어가는 상태라면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합니다.
- 하이닥 이비인후과 상담의사 최혁기 원장(지안이비인후과의원)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성상엽 원장(연세웰이비인후과의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최혁기 원장(지안이비인후과의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조윤정 원장(그레이스힐요양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장형준 원장(잇츠비의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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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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