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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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그룹 뉴진스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복귀 등의 ‘시정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내용증명을 소속사 어도어 측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가요계에 따르면 뉴진스 멤버 다섯명은 민지(김민지), 하니(하니 팜), 다니엘(마쉬 다니엘), 해린(강해린), 혜인(이혜인) 등 각자의 본명으로 “14일 이내에 전속계약의 중대한 위반사랑을 모두 시정하라”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뉴진스가 보낸 내용증명에 담긴 구체적 요구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멤버들은 지난 4월 ‘어도어 사태’가 일어난 뒤 수면 위로 떠오른 각종 논란을 담아 전달했다.
특히 뉴진스는 “하이브(어도어의 모회사)가 ‘뉴(뉴진스를 지칭)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는 결정을 한 데 대해 뉴진스의 매니지먼트사로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최근 국정감사에서 확인된 하이브의 음악산업리포트(내부 모니터링 문건) 중에는 ‘뉴아르(뉴진스·아일릿·르세라핌) 워딩으로 며칠을 시달렸는데, 뉴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는 문구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어도어의 유일한 아티스트인 뉴진스를 버리라고 결정하고 지시한 사람이 누구인지, 그 지시에 따라 누가 어떤 비위를 저질렀는지 분명하게 확인하고, 그 과정에서 발견되는 배임 등의 위법행위에 대해 민·형사상 조치를 해 달라”며 “이 모든 사항과 관련해 감사보고서 및 인사 조치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해 뉴진스에게 제공하라”고 요구했다.
뉴진스는 이 밖에 ▷ 하니에게 ‘무시해’라고 발언한 매니저의 공식적인 사과 ▷ 동의 없이 노출돼 사용된 동영상과 사진 등 자료 삭제 ▷ ‘음반 밀어내기’로 뉴진스가 받은 피해 파악과 해결책 마련 ▷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과의 분쟁과 이로 인한 기존 작업물이 사라지는 문제 해결 ▷ 뉴진스의 고유한 색깔과 작업물을 지킬 것 등을 요구사항으로 올렸다.
가장 중요한 요구 사항으로는 다시 한 번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를 들었다. 뉴진스는 “예전처럼 어도어의 경영과 뉴진스의 프로듀싱을 민희진 (전) 대표가 담당하도록 해 달라”며 “뉴진스가 전속계약을 체결한 후 2024년 3월까지 즐겁고 행복하게 활동했던 그때의 어도어로 돌려놓으라. 민희진 (전) 대표와 함께 앞으로 보여줄 음악과 무대, 새롭고 창의적인 활동들로 꿈에 부풀어 있던 뉴진스가 그립다”고 말했다.
멤버 다섯 명은 이 내용증명의 마지막 장에 직접 서명했다. 뉴진스는 “어도어가 시정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전속계약을 해지할 예정임을 알린다”며 “현재 뉴진스 멤버들의 가족, 친지와 관련된 근거 없는 소문이 떠돌고 있는데, 뉴진스는 이러한 소문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거짓 소문을 퍼뜨려 뉴진스를 음해하는 자들이 있다면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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