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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김경훈, ‘SK 3세’ 저격? “위선자의 뒤틀린 민낯..갈등 多, 피터지게 싸워”(‘금수저 전쟁’)[인터뷰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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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나연 기자] ‘더 지니어스’ 준우승 출신 김경훈이 ‘금수저 전쟁’ 촬영 소감을 밝혔다.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U+모바일tv 예능프로그램 ‘금수저 전쟁’ 출연자들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금수저 전쟁’은 날 때부터 부를 쥐고 태어난 대한민국 상위 0.1% 금수저들이 집안이나 배경이 아닌 오로지 이름 석 자로 인정받기 위해 펼치는 본격 능력 검증 서바이벌.

앞서 ‘금수저 전쟁’에는 자산 규모 290조의 SK그룹 창업주 故 최종건의 손자 이승환(자인)의 출연이 예고되며 화제를 모았다. ‘금수저’들 중에서도 독보적인 ‘다이아수저’인 이승환의 존재에 비교의식이 느껴지지 않았냐는 질문에 100억 규모 풍력에너지 기업 대표 임재겸(스타크)은 “전혀 그런 건 없었다. 다이아 수저라 하는데 전혀 위축되지도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다 부모님,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건데 그걸 가지고 자기가 다이아 수저라고 하는 것도보다는 본인이 다이아 수저가 돼야 하는 거지 않나”라며 “저도 금수저라고 생각하고 산 적 없다. 부모님께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가르침 받아서 그대로 열심히 살았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전혀 위축되거나 그러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지나(제나) 역시 “기본적으로 게임 자체가 원래 자금이 얼마인가가 중요하지 않다고 시작하는 게임이다 보니 그 사람이 어떤 집안이든 얼마가 있든 아무 도움이 안 된다. 그래서 더더욱이 게임을 집중함에 있어서 신경 쓸 요소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배우 출신이자 현재 사업가로 활동 중인 김경훈(인혜)은 2014년 방송된 tvN ‘더 지니어스: 블랙가넷’에 출연, 준우승을 차지했던 바 있다. 이후 2022년 SBS ‘검은 양 게임’에도 출연하는 등 서바이벌 유경험자인 그는 “‘더 지니어스’, ‘검은 양 게임’은 가상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서바이벌이지 않나. 그런 프로그램들에 참가하면 나를 내려놓고 플레이어로서 배신도 하고 그러는 게 가능한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금수저 전쟁’은 가명을 갖고 참여하는 서바이벌이지만 결과적으로 실제 팝업을 준비해서 실제 사람과 만나서 성과를 보여주는 반은 현실과 맞닿은 서바이벌이다 보니 초반에 다들 조심스러워 했다”면서도 “놀랐던 게 방송이다 보니 처음부터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다가 갈 거라 생각했는데 위선자의 뒤틀린 가면이 벗겨지는 순간이 있고 뒤로 갈수록 실제 갈등들이 첨예하게 나온다. 재밌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또 그는 프로그램 취지대로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한 소감을 묻자 “재밌었다. 제로라서 더 아이디어를 쥐어 짜내야하는 순간이 있었다. 반면으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이 모였지만 ‘이 사람은 죽었다 깨어나도 제로베이스가 안 되는구나’, ‘제로베이스라고 판을 깔아줘도 절대 못하는 사람도 있구나’ 라는 걸 느껴서 안타깝기도 했다. 제로베이스를 하고 싶었던 사람으로서 그런 게 아니꼬웠다. 그런 것 때문에 분란이나 갈등이 많았다”고 다른 출연진을 저격하기도 했다.

그는 “제로베이스면 이 안에서 주어진 것과 룰에 있는 것들로만 승부해야 하는 거지 않나. 근데 자꾸 기존의 것을 끌고 오려고 한다거나, 본인이 기존에 가진 힘을 이용하려 한다거나. 관성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라며 “그걸 못 놓는 걸 보면서 얼마나 이기고 싶으면 저럴까 싶더라”라고 유감을 표했다.

이에 이지나는 “현실의 팝업 비즈니스로 연결시켜야 하다 보니 ‘제로베이스’에 대한 기준의 차이가 분명 있었던 것 같고, 갈등이 생긴 것 같다. 팝업 비즈니스할 때 ‘정말 제로인 사람이 할 수 있는 사업이냐’, ‘원래 가진 인맥이나 정보를 사용하지 않는 게 맞아?’와 같은 ‘제로’에 대한 의견 차이가 있었다”고 귀띔했다.

임재겸도 “룰 때문에 갈등 많았다. 보시면 안다. 피 터지게 싸웠다”며 “저희는 제작진이 세팅한 룰 대로 어긋나지 않게 하려 했다. 뭔가를 대동할 수 있지 않나. 그럴때면 제작진들하고 많이 상의했다. 그걸 뛰어 넘는 분도 계셨다”고 말했다. 김경훈은 “오히려 갈등이 순화돼서 나올까봐 걱정했다”고 솔직하게 밝혔고, 임재겸은 “있는 그대로 내보내 달라고 제작진 분들께 요청 드렸다”고 진정성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금수저 전쟁’은 U+모바일tv에서 매주 월, 화 0시에 공개된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U+모바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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