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재림이 사망한 가운데, 생전 그를 괴롭힌 일본인 사생팬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이 일본인 사생팬은 송재림과 그의 가족, 친구 등 주변인의 사진을 SNS에 무차별적으로 유포하며 그들을 조롱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생팬은 사진을 올리며 '팬들이 준 선물도 ○○에게 바치는 게시물이 됐냐' '당신의 연기력으로 그 야비한 본성을 숨길 수 있냐' 등 선을 넘는 글도 함께 게재했다.
송재림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 사생팬의 글이 도마 위에 올랐고, 비난을 받은 사생팬은 결국 해당 SNS 계정을 삭제했다.
경찰에 따르면 송재림은 12일 낮 12시 30분쯤 서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일 송재림과 점심 약속을 했던 지인이 집을 방문했다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까지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볼 때 스스로 생을 달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빈소는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4일 낮 12시다.
현재 송재림의 사망에 유선, 홍석천, 김민교 등 동료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1985년생인 송재림은 모델 출신으로 2009년 영화 '여배우들'에 출연하며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을 통해 이름을 알린 송재림은 '감격시대' '투윅스' '착하지 않은 여자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최근 출연한 작품은 티빙 드라마 '우씨왕후'다.
지난해 소속사와의 전속계약이 만료돼 홀로 활동했던 송재림은 오랜 논의 끝에 최근 신생 기획사로 이적을 결정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경제=전기연 기자 kiyeoun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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