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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ESPN "김혜성 준척급 FA…김하성은 다년계약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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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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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과 팀 코리아 김혜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FA 타자 부문을 분석하며 김혜성을 '준척급', 김하성을 '물음표가 달린 타자'로 분류했습니다.

ESPN은 오늘 FA 타자 시장을 조명하며 후안 소토를 최대어, 윌리 아다메스, 알렉스 브레그먼, 피트 알론소를 '대어급'으로 평가했습니다.

이들의 이름 아래에 김혜성이 자리했습니다.

김혜성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안토니 산탄데르, 크리스천 워커, 주릭슨 프로파, 타일러 오닐, 작 피더슨과 함께 준척급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스톡업 히터로 묶였습니다.

ESPN은 "내야수 김혜성은 KBO리그 8시즌 통산 타율 0.304를 찍었다. 2025시즌에 26살이 돼 전성기를 맞이할 '올라운드 플레이어' 김혜성은 매력적인 매물"이라며 "김혜성은 유격수로 뛴 경험을 갖춘 2루수이며 지난해 30도루, 통산 211도루를 성공하고 최근 4년 연속 0.300 이상의 타율을 올렸다. 올 시즌에는 개인 최다인 11홈런을 쳤다. 인기 있는 준척급 타자"라고 소개했습니다.

2017년 넥센에 2차 1라운드 7순위로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혜성은 올해까지 KBO리그에서 953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304, 37홈런, 386타점, 211도루를 올렸습니다.

2022년부터 KBO리그에서 손꼽는 내야수로 자리매김한 김혜성은 올해에는 타율 0.326, 11홈런, 75타점, 30도루, OPS 0.841로 활약했습니다.

정교한 타격과 빠른 발, 수비 능력을 갖춘 터라 여러 MLB 스카우트가 한국을 찾아 김혜성을 유심히 관찰했습니다.

MLB 사무국은 이미 지난달 31일 김혜성의 신분을 조회했습니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소속사인 CAA스포츠와 에이전시 계약을 한 김혜성은 포스팅 시점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ESPN은 4년 동안 빅리그를 누빈 유격수 김하성을 '물음표가 달린 타자'로 분류했습니다.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와 계약기간 4+1년, 보장 금액 2천800만 달러, 최대 3천900만 달러에 계약했습니다.

'+1년 계약'은 2025년 연봉 800만 달러를 받고 뛰는 '상호 합의 옵션'입니다.

김하성은 '전별금'인 바이아웃 200만 달러를 받고 FA 시장에 나왔습니다.

지난 8월 19일 콜로라도와의 경기 중 어깨를 다쳐 10월에 수술대에 오른 김하성은 내년 4월 말 또는 5월 초 복귀를 목표로 재활 중입니다.

ESPN은 "김하성은 공을 던지는 팔의 관절와순 수술을 받아 포스트시즌에 뛰지 못했다"고 짚으며 김하성을 다소 낮은 등급에 묶었습니다.

하지만 "김하성은 고액의 1년 계약을 하고서 다시 FA 시장에 나갈 수 있지만, 어깨 부상에도 김하성에게 다년 계약을 제시하는 구단이 있을 것이다. 김하성에게는 여러 선택지가 있다"라고 희망적인 전망도 했습니다.

(사진=공동취재, 연합뉴스)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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