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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서동주, 구옥 리모델링 근황 "집 무너질까 걱정..결혼 후 살 로망의 집으로"('동동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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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서동주 유튜브 캡처



[헤럴드POP=박서현기자]서동주가 구옥 리모델링 근황을 전했다.

13일 서동주의 유튜브 채널 '동동주주'에는 '머리써도 안되는건 안되는구나 그래도 낭만 있쟈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 서동주는 "일단 집을 샀으면 안을 꾸며야하지 않나. 그 과정에 대해 설명드리려 한다"며 "오래된 집을 샀다 보니 어느 정도의 리모델링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긴 했다. 처음엔 되게 쉽게 샀다. 경매를 하면서 구옥을 사는 영상들을 많이 봤다. 하루에 20개, 30개씩 영상을 보면서 저는 당연히 제가 쉽게 할 줄 알았다. 처음에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집이 너무 엉망인데도 불구하고 '나쁘지 않은데?' 했다. 생각이 없었다. 그렇게 구옥 인테리어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테리어 다섯 여섯 팀을 만나긴 했다. 추려서 구옥에 대한 경험이 가장 많은 분들께 부탁드리게 됐다. 철거 팀을 또 인터뷰 해야하더라. 철거를 할 때마다 마음 아프고 고통스러웠다. 벽을 까보니 단열이 안 되어 있더라. 미장과 방수를 따로 해야한다. '물이 어떻게 안 샌 거지?' 싶더라"라며 웃기도.

인테리어 전 보강부터 시작했다는 서동주는 "바닥을 뜯었더니 난방이 너무 올드해서 무조건 뜯어야 했고, 배수를 해야했다. 너무 충격 받았고 '구옥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구나' 싶었다. '여기도 돈이네' 싶으니까 사람이 쪼들리더라. 무엇을 상상했든 2배였다. 너무 무서운 거는 이런걸 하다가 집이 무너질까봐 걱정되더라. 기계가 안에 들어가는데 '이 바닥이 버텨줄까?' 싶더라. 지하에 철파이프를 해두고 작업을 했다. 지금은 벽보강, 지붕 보강을 해서 정말 튼튼한 집이 됐다"고 전했다.

서동주는 "아파트도 좋지만 좀 불편하고 춥더라도 내 로망의 집에 살고 싶었다. 그래서 굳이 구옥을 구매해서 보강해서 진행하고 있는데, 하다보니 저에겐 되게 아름다운 집이 완성되어가고 있다"며 "영화 'UP'에서 알콩달콩 살아가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로망이었다. 나중에 결혼을 해서도 그 집에 살면서 알콩달콩 'UP'에 나오는 할머니 할아버지처럼 그렇게 살고 싶었던 로망의 집이 되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옥 인테리어 중간 점검을 위해 도봉구 집 앞에 도착한 서동주는 "그냥 공사장이다. 여기만 오면 한숨이 나오는데 들어가보겠다"며 문을 열었다.

집은 입구부터 새로 만드는 중이었으며, 입구에 붙어 있는 화장실, 강아지들을 위한 샤워실이 세워질 예정이라고. 서동주는 "땅이 52평인데 대부분이 마당이라 집 자체는 작다. 그래서 벽을 최대한 투명 유리로 할 생각이다. 안방은 창문 2개다. 걸터 앉을 수 있는 자리를 만드려고 일부러 낮췄다. 파우더룸은 가운데가 뚫려 있고 안쪽은 화장실"이라고 설명했다.

2층은 오피스 공간이다. 서동주는 "난간 자체에서 책상이 튀어나오게 하려 한다. 난간 자체가 그냥 붙박이 책꽂이 느낌이라 난간이 긴데 큰 데스크이자 다 수납인 공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동주는 "집이 작기 때문에 최대한 바깥과 집이 같이 어우러지는 걸 택했다. 거실 폴딩도어 춥다고 말리는데 전 한국의 기술력을 믿고 해보려 한다"며 "어쨌든 인생은 전 로망인 것 같다. '굳이' 라는 게 붙는 걸 많이 할 수록 로망 있는 삶을 산다고 하지 않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딱 들어오자마자 휴식공간이라는 느낌을 받는 게 집이라 생각한다. '집이 최고지'가 절로 나오는 집이면 좋겠더라. 나중에 완성이 되면 사람들이 되게 재밌어할 것 같다. 하면서 되게 재밌는데 어떻게 될지 모른다. 지금 이렇게 보면 가끔 현타 온다. 그렇지만 과정이니까. 한 달 정도 남았다 생각한다. 눈 내리기 전에 오는 게 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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