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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아시아 야구 관심 있냐고 물어본 것 뿐인데…”
여전히 우승의 여운이 가시지 않고 있는 KIA 타이거즈. 그런데 13일 새벽부터 뜬금없는 소식으로 KIA를 당황시켰다.
휴스턴 지역방송인 ‘KPRC2’의 스포츠 앵커인 아리 알렉산더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서 ‘MLB FA 우완 투수인 애덤 올러가 KBO 챔피언인 KIA 타이거즈와 계약에 합의해 2025시즌부터 합류하게 됐다. 올러는 2022~2024시즌 오클랜드와 시애틀, 클리블랜드, 마이애미, 그리고 트리플A에서 뛰었다. 협상은 가에타 스포츠 매니지먼트의 매튜 가에타가 진행했다’라고 보도했다. 이후 MLB트레이드루머스가 알렉산더의 게시글을 인용했다.
‘V13’을 달성한 뒤 여전히 여러 행사에 참가하고 있는 KIA 입장에서는 미국발 소식에 당황했다. KIA 관계자는 “우리가 관심있던 선수인 것은 맞다. 하지만 ‘아시아 야구에 관심이 있냐’라고 물어본 것 뿐이다. 이정도 수준에서 얘기가 오간 것 뿐인데 많이 와전이 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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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 이상의 진전은 없었다. 미국에서 먼저 앞서나간 것 같다”라며 “지금 아무 것도 결정된 상황이 아니다. 저쪽에서 어떻게 받아들였는지는 차이가 있겠지만, 확실한 것은 계약을 조율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올러가 외국인 선수 리스트에 포함돼 있고 접촉한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계약 조건이 오가는 등의 심도 깊은 얘기가 오간 것은 아니라는 게 KIA의 입장이다.
올러는 1994년생, 올해로 30세다. 201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0라운드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지명됐다. 이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메츠의 마이너 레벨, 그리고 독립리그와 호주프로야구리그까지 뛰면서 기회를 엿봤다. 2020~2021시즌 호주프로야구 시드니 블루삭스에서 뛴 바 있다.
결국 2022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하지만 정착하지 못했다. 올해까지 2년 동안 오클랜드를 시작으로 시애틀, 클리블랜드, 그리고 마이애미까지 4개 팀을 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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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소속으로 8경기 42⅓이닝 2승4패 평균자책점 5.31의 성적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3시즌 36경기(23선발) 136⅓이닝 5승13패 평균자책점 6.54의 성적을 기록했다. 95삼진을 잡는 동안 73개의 볼넷을 내주며 제구력이 아쉬웠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8시즌 148경기(93선발) 579이닝 41승28패 평균자책점 4.57의 성적. 올해 트리플A에서는 18경기(9선발) 52⅔이닝 4승1패 평균자책점 5.30의 성적을 기록했다.
올해 KIA는 제임스 네일이라는 확실한 에이스를 필두로 통합 우승을 일궜다. 시즌 막판 강습 타구에 안면을 맞고 턱관절 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입었지만 한국시리즈에 맞춰서 복귀했고 건강하게 역투를 펼치며 우승 반지를 꼈다. 정규시즌 26경기 149⅓이닝 12승5패 평균자책점 2.53의 성적을 거뒀고 한국시리즈에서도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2.53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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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외국인 선수 자리는 계속 바뀌었다. 윌 크로우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팔꿈치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한 뒤 일시 대체 선수인 캠 알드레드에 이어 에릭 라우어로 완전 교체하며 한국시리즈까지 마쳤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36승 경력의 라우어는 7경기 34⅔이닝 2승2패 평균자책점 4.93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교체의 가능성이 있다면 라우어 쪽이다. 하지만 KIA는 신중하게, 그리고 조심스럽게 외국인 선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KIA는 아직 외국인 선수와 관련된 그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 미국의 설레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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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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