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마약 투약을 고백한 프리랜서 아나운서 출신 모델 김나정이 해당 논란에 대해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김나정은 지난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젯밤 마닐라발 대한항공 인천행 11시 비행기가 12시 5분으로 늦춰지고, 늦은 저녁 공항 직원 승객, 이미그레이션 모두가 저를 촬영하고, 트루먼쇼처럼 마약 운반 사태를 피하려고, 제가 캐리어와 가진 백들을 모두 버리고 대한항공을 타지 않은 채 다시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저 비행기 타면 죽어요. 대한민국 제발 도와주세요. 제가 필리핀에서 마약 투약한 것을 자수합니다. 그것을 가지고 저의 과대망상으로 어떤 식으로든 죽어서 갈 것 같아서 비행기 못 타겠어요"라고 덧붙였다.
이후 김나정은 해당 글을 빠르게 지웠지만,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논란이 확산됐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김나정이 마약 투약에 이어 마약 운반 사태에 연루된 것 아니냐며 걱정을 내비쳤다.
특히 해당 논란은 한 누리꾼이 그의 발언을 토대로 김나정을 서울 마포경찰서에 고발해 사태가 커지고 있다. 누리꾼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서울 마포 경찰서는 아나운서 출신 모델 김나정의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마약 투약 및 운반 의혹)'를 철저히 수사하여 죄상을 규명하는 등 일벌백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민원을 신청했다고 알렸다.
앞서 김나정은 SNS를 통해 이날 오후 4시 40분 인천에 도착하는 항공기에 탑승했다고 전한 바 있다. 도착 예상 시간보다 17시간이나 지났지만, 아직까지 그의 거취와 추가 입장은 전해지지 않아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
한편, 김나정은 남성 잡지 맥심이 개최한 '미스 맥심 콘테스트'에서 2019년 우승해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주경제=이건희 기자 topkeontop1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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