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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이 선택한 ‘새 얼굴’ 크리스 첫 경기 어땠나…서브·높이는 ‘합격점’, 공격은 ‘아직’[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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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OK저축은행 크리스. 사진 |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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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안산=박준범기자] “크리스의 장점을 끌어내야하지 않을까 싶다.”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이끄는 OK저축은행은 12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OK저축은행(승점 4)은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OK저축은행은 남자부에서 가장 이르게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레오(현대캐피탈)와 재계약하지 않고 트라이아웃에서 선택한 루코니가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짐을 쌌다. 루코니는 신장(195㎝)이 크지 않지만 1m에 육박하는 서전트 점프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그는 컵 대회뿐 아니라 시즌에 들어와서도 기대 이하의 공격력을 보였다. 루코니는 5경기에서 29득점, 공격 성공률 35.29%, 공격 효율 14.71%를 남기고 떠났다. 아포짓으로 확실한 공격을 보여주지 못하며 일찌감치 OK저축은행과 결별했다.

그렇게 OK저축은행이 데려온 선수가 크리스다. 크리스는 신장 2m10㎝를 보유한 아포짓이다. 불가리아, 폴란드 리그에서 뛰었다. 신장을 활용한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공격과 블로킹에 강점이 있다. 크리스는 트라이아웃 선호도 조사에서 2개 구단 1순위, 1개 구단 2순위 평가를 받았으나 구단의 선택은 받지 못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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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크리스(왼쪽에서 첫 번째). 사진 |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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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노 감독은 경기 전 크리스를 원 포인트 블로커로 기용하겠다고 밝혔으나 예상보다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크리스는 1세트 23-22 상황에서 처음으로 코트를 밟았다. 하지만 장빙롱의 서브 미스로 다시 교체돼 나왔다.

2~3세트에는 출전 기회가 늘어났다. 공격은 물론 서브가 위력적이었다. 강서브는 아니었으나 까다로운 구질로 우리카드 리시브를 흔들었다. 또 신장이 큰 만큼 크리스가 전위에 배치될 때 우리카드 공격수들도 쉽게 득점하지 못했다.

크리스는 3득점에 블로킹도 1개를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은 28.57%였다. 공격에서는 아직 물음표를 남겼다. 물론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오기노 감독의 시스템에 녹아들어야 하고, 세터들과 호흡도 더 맞춰야 한다.

오기노 감독은 “함께하려고 하는 마음가짐이 좋다. 크리스의 장점을 끌어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블로킹은 강력했다. 우리가 요구하는대로 지시를 이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긍정적인 부분을 바라봤다. 루코니 영입이 실패로 돌아간 만큼 OK저축은행은 크리스가 어느 정도 외국인 선수 역할을 해줘야 한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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