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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코미디언 김숙이 절친 송은이의 미래 남편이 외도하는 모습을 포착한다면, 연예계 생활을 포기하고 보복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최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서는 직장 내 불륜 사연 제보를 다뤘다.
제보자는 "부부가 운영하는 회사에 직원으로 근무 중이다. 그런데 얼마 전, 남자 사장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됐다"며 "심지어 그 상대방은 회사 여직원이다. 여자 사장님이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회사고 뭐고 다 뒤집어 놓으실 분이라 입을 꾹 닫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근데 그 둘이 자꾸 애칭을 쓰질 않나, 눈 마주치고 윙크하질 않나, 사무실에서 동시에 자리를 비우질 않나 애정 표현이 제 눈에 너무 잘 보여서 모른 척하는 게 양심에 찔리고 정말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또 제보자는 "그렇다고 제가 이 일로 회사를 옮길 수도 없다. 회사 자체는 굉장히 좋기 때문"이라며 "남자 사장님과 여직원에게 '불륜을 알고 있다'는 듯 눈치를 주고 떠봤는데 전혀 모르는 것 같다. 그냥 속 시원하게 말해버릴까 하다가도 괜히 이 치정 싸움에 휘말릴까 봐 걱정"이라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혹시나 이런 얘기를 했다고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하진 않겠죠? 직장 상사의 불륜 사실, 여자 사장에게 알려주는 게 맞을까요?"라며 조언을 구했다.
이 사연에 김숙은 "남자 사장이나 여직원이나 간땡이가 부었다"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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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은 "언니가 대표인데 같은 회사 PD랑 결혼했어. 근데 여기 작가 한 명이랑 언니 남편이 바람이 났어. 서로 눈빛 교환하고 난리가 났는데 내가 그걸 봤어. 그러면 둘 다 내 손에 죽는다"고 말했다.
동시에 "언니한테는 (두 사람의 불륜 사실을) 얘기 안 할 것 같다"며 "난 폭행죄로 (감방) 들어가도 된다. 바람난 작가 귀싸대기를 한두 대 때릴 거다. 난 이미 연예계 생활 다 해서 괜찮다"고 부연했다.
이를 듣던 송은이가 "나 결혼도 안 했는데 든든하다. 그럼 내 남편한테는 뭐라고 할 거냐?"고 묻자, 김숙은 "남편은 벌써 (땅에) 묻혔다. 트럭으로 두 번 지나갔다. 얼굴만 이만큼 나와 있고, 몸은 땅속에 묻혀 있다. 내가 직접 할 거다. 나 1종 대형 면허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송은이는 "내가 그걸 알고 나면 숙이한테 '너 왜 그렇게 했어'라고 하면서도 든든할 것 같다"고 웃었다.
김숙은 "만약에 은이 언니 남편이 그랬다면 걘 벌써 반 죽었다. 난 연예계 생활 다 걸 거다"라며 "어딜 은이 언니가 어렵게 겨우 50세 넘어서 만난 사람을 넘보냐?"고 호통쳐 웃음을 안겼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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