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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 (월)

장동민·홍진호·김경란 출격… '피의 게임3', 올스타전 키워드는 생존 본능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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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피의 게임3' 제작발표회
'피의 게임' 아이덴티티는 '불공정 게임'
'더 지니어스' 장동민·홍진호·김경란 재회 예고
한국일보

전채영PD(윗줄 왼쪽부터), 방송인 시윤, 최혜선, 스티브 예, 이진아, 김민아, 허성범, 엠제이킴, 악어, 서출구, 현정완PD,장동민, 김경란, 임현서, 유리사, 주언규, 충주맨이 12일 오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 시즌3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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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민을 비롯해 홍진호 김경란 등 '더 지니어스'의 레전드들이 '피의 게임3'에 모였다. 그야말로 올스타 빅매치다. 이밖에도 여러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우승을 거둔 이들이 피의 저택에 등장하면서 시즌2와는 다른 재미를 예고했다.

12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메가박스 성수에서는 웨이브 '피의 게임3'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현정완 PD와 전채영 PD, 최혜선 임현서 서출구 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홍진호 빠니보틀은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피의 게임3'은 서바이벌 레전드들과 신예들이 벌이는 생존 지능 서바이벌이다. 장동민 홍진호 김경란 임현서 서출구 엠제이킴 유리사 주언규 빠니보틀 충주맨 악어 최혜선 허성범 김민아 이지나 김영광 시윤 스티브예가 출연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장동민이다. 장동민은 '더 지니어스' 시리즈에서 철저하고 지능적인 플레이를 보이며 서바이벌의 황제로 등극했다. 아울러 '피의 게임2'에서 플레이어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한 국내 포커 랭킹 1위 홍진호도 다시금 생존 전쟁에 참전, '더 지니어스' 시리즈 우승자들의 빅 매치가 성사된다. 또 '더 지니어스' 시리즈 역대 최강 여성 플레이어로 손꼽히는 게임의 여왕 김경란 등이 출연을 알리면서 매니아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장동민은 "시즌1에서 보다가 속이 터져서 내가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워낙 강한 캐릭터들이 많다. '피의 게임'은 시즌이 지날 수록 독한 캐릭터가 많이 나온다. 현 PD가 시즌2도 섭외를 했었는데 고사했었다. 시즌3 러브콜을 강력하게 해주셨고 두려운 마음이 있지만 도전해보고자 했다"라고 참여하게 된 계기를 짚었다.

진용진의 유튜브 콘텐츠 '머니게임' 포맷을 활용한 시즌1은 플레이어들의 치밀한 심리전과 독특한 머니 챌린지로 인기 몰이에 성공, 시즌3까지 도달했다. 지난해 공개된 시즌2는 저택 팀과 야생 팀의 대립 구도와 치밀한 두뇌, 피지컬 싸움 등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로 탄탄한 완성도를 자랑하기도 했다.

불공정한 환경이 '피의 게임'의 아이덴티티다. 이번 시즌에서는 개성 넘치는 멤버들의 개인플레이와 팀전, 그리고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중립까지 각양각색 플레이 형태가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특히 보다 업그레이드된 스케일과 함께 더욱 치밀하게 설계된 머니 챌린지가 기다리고 있기에 두뇌형 플레이어들의 행보가 관전 포인트다. 현 PD는 "기존 서바이벌에서 가장 뛰어난 플레이어를 모아 '올스타전' 느낌으로 연출했다"라면서 이번 시즌의 차별화를 짚었다.
한국일보

방송인 장동민이 12일 오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 시즌3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피의 게임3'는 서바이벌 레전드들과 신예들이 지킬 것인가, 뺏을 것인가를 두고 벌이는 생존 지능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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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지니어스' 우승 10년 만에 다시 서바이벌로 뛰어든 장동민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이에 "서바이벌 우승을 거둔 지 10년이 됐다. 저도 고민이 많았다. 잘 해봐야 본전이지 않을까. 현 PD님이 회당 출연료 2억이라고 했다. 제가 가장 고민이 많았던 것은 주변 사람들이 전부 다 나가지 말라고 했다. 그게 '지니어스' 출연할 때도 같은 상황이었다. 모두가 X망신 당할 것 같으니 나가지 말라고 했다. 이번에는 늙어서 못 할 것 같다더라. 주변에 쓰레기 밖에 없다. 저도 두려움이 있었는데 (반응을 들으니 오히려) 미친 생각으로 도전하게 됐다. 달라진 점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난이도다. 굉장히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김경란 역시 오랜만에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돌아왔다. 그는 "첫 출발점인 '더 지니어스'를 하면서 시청자들의 마인드도 달라졌다. 시즌1과 2를 보면서 영화 같고 멋있다고 생각했다. 작품이 주는 '멋'이 있었다. 저 공간에서 내가 어떤 모습으로 있을지 궁금했다. 다시는 안 하겠다고 다짐했는데 어느새 그 안에 있더라"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에서는 유독 이름을 알린 출연자들이 많은 편이다. 이에 현 PD는 "이름값을 갖고 있는 분들은 이름값을 했다고 생각한다. 충주맨 등 아닌 분들도 역시 기대해볼 만 하다. 모든 출연자들이 너무 소중하게 느껴져서 제2의 덱스를 꼽을 수 없다"라면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시즌3을 준비하면서 고민이 많았다. 우리만이 가진 아이덴티티는 무엇일까"라면서 "이를 소화하기에는 해외가 힘들었고 국내를 찾았다. 한국에서 했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 저희가 출연자들을 만났을 때 이런 서바이벌 예능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분들이 있었다. 혹독한 환경 속에서 능력을 보여줘야 했다. 그런 부분들을 (연출적으로) 살리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유리사와 서출구는 시즌2에 이어 시즌3까지 참여했다. 서출구는 "제작진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을 좋아한다. 시즌3에서는 예측할 수 없는 일이 많다", 유리사는 "시즌2에서 정말 힘들다고 느꼈다. 6개월 동안 힘들다고 이야기를 했다. 이번에는 더 힘들었다"라고 토로했다.

한편 '피의 게임3'은 오는 15일 첫 공개된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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